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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기부천사' 가수 션 초청 '지금은 선물이다' 특강

기사입력 : 2024년08월30일 09:32

최종수정 : 2024년08월30일 09:32

[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꾸준한 선행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친 가수 션이 경기 하남시를 찾아 네 아이 아빠가 들려주는 자녀 육아법 등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공유했다.

하남시, '기부천사' 가수 션 초청 '지금은 선물이다' 특강[사진=하남시]

하남시는 지난 29일 감일공공복합청사 5층 대강당에서 감일·위례신도시 주민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하남명사특강'에 가수 션을 초빙했다.

이날 션은 '지금은 선물이다'를 주제로 다둥이 양육 노하우와 나눔의 행복을 전달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하남명사특강은 '명품 평생학습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에 발맞춰 시민들의 삶에 도움을 전할 수 있는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션·정혜영 부부는 지난 2005년부터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오늘 더 행복해', '오늘 더 사랑해' 등 부부, 가족, 육아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출간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이날 션은 자녀 육아법의 핵심 키워드로 '충분한 기다림'을 꼽았다.

션은 "부모는 아이가 넘어졌을 때 조급하게 일으켜주는 대신 홀로 일어나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며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알게 된다면 나중에 이 세상을 더욱 잘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이가 부모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자녀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션은 "제가 첫째 하음이가 태어났을 때 매일 아침 손을 뻗어 '사랑해, 축복해'라는 말을 해주었는데, 첫째가 24개월 정도 됐을 때 동생방으로 달려가더니 아빠가 평소 들려주던 말을 그대로 동생에게 표현했다"며 "동생에게 '사랑해, 축복해'라고 말하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자신이 받은 사랑과 축복을 동생에게 나눠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션은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들 수 있는 팁도 전했다.

션은 "저는 결혼생활을 원석과 원석이 만나 서로 노력해 상대를 보석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배우자를 원석에서 보석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존재라고 자각하고 내 배우자가 보석처럼 빛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션은 "'지금'(Present)을 행복한 '선물'(Present)처럼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모두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지혜를 들려주신 가수 션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우리시는 오늘의 특강 내용을 깊이 새겨 부 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양질의 교육·보육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남시는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수상(2022년)과 '유네스코 글로벌 네트워크' 가입(2024년) 등 다양한 성과로 대한민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yhk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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