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관광객 사로잡는 '무탠다드'…첫 오픈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점

기사입력 : 2024년08월29일 15:32

최종수정 : 2024년08월29일 15: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460평 가량 달해
여성·남성 상품 균등 배치, 다양한 라인 전시
K패션 쇼핑 증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신사 스탠다드(무탠다드)가 한남동에 문을 연다. 구찌, 디젤, 르메르, 꼼데가르송 등 해외 브랜드가 즐비한 한남동에서 국내 SPA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자리를 잡았다. 브랜드 경쟁력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다. 무신사는 한남점을 중심으로 국내에 이어 해외 고객까지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오전,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했다. 평일 오전이라 한적했지만 한남동이 패션의 성지이자 핫플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은 많았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한남동에 위치한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전경. 지하1층부터 5층까지다. 2024.08.29 whalsry94@newspim.com

서울 한남동이라면 젊은 이들에게는 '고급 패션의 성지'로 인식된다. 역 인근에는 스타벅스도 프리미엄격인 리저브 매장만 있을 정도다. 각종 해외 명품 브랜드가 건물을 통째로 임대해 아예 명품 패션 스트리트를 만들었다.

무신사는 이곳에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건물 한 채를 모두 임대해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탠다드를 세웠다. 영업 면적 기준 1519.84㎡, 약 460평에 달한다. 위치는 한강진역과 이태원역의 중간 지점이지만 역에서 걸어서 5~6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외관은 여느 명품 매장 못지 않게 고급스러웠다. 3만 원대 셔츠가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내부에는 층마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지하에서 5층까지 한 번에 이동 가능한 엘리베이터도 구비되어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3만원대 셔츠, 4만원대 슬랙스를 판매하고 있다. 2024.08.29 whalsry94@newspim.com

본디 '무탠다드'는 2030 남성 고객층에게 인기가 두텁지만, 무탠다드는 패션 주요 고객층인 여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는 여성, 3층부터 5층까지는 남성으로 균등하게 배분됐다. 매장 내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주력 상품을 비롯해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등 별도 라인의 다양한 아이템들이 전시됐다.

매장 1층에는 올 FW 시즌 메인 트렌드인 워크웨어 컬렉션이 즐비했다. 또 스포츠에 특화된 매장 4층에는 올 SS 시즌을 이끄는 시티 레저 룩이 전시돼 있었다. 품질은 높지만 슬랙스 4만 원대, 재킷 8만 원대로 역시나 '가성비'를 앞세우고 있었다.

무탠다드는 이미 젊은이들의 쇼핑 성지다. 이 때문에 무탠다드에서 옷 3벌가량을 피팅하기 위해선 대기표를 끊고 30분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한남점에서는 이러한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총 19개의 피팅룸을 설치했다. 각 층마다 컬러 조명으로 옷의 색감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라이브 피팅룸'도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8월 30일 공식 오픈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1층 매장 내부 모습. 2024.08.29 whalsry94@newspim.com

한남점을 통해 무신사는 고객 수요를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까지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대만·중국·일본 3개국 관광객들의 'K-패션' 쇼핑 건수를 분석한 결과 한남동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의 K-패션 쇼핑은 144.1%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서울 지역 매장도 올해 1월(15%) 대비 지난달 2배가량 올라갔다는 점에서 이곳에서 많은 외국인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국인 모객 전망도 좋다. 현재 서울 패션의 중심지는 '성수'로 꼽힌다. 같은 조사에서 성수동 쇼핑 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864%로 급증했다. 다만 국내 쇼핑 '핫플'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바뀌는 경향이 있다. 한남동이 성수동의 다음 핫플이 되리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무탠다드는 2017년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의 의류를 선보이기 위해 론칭한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다. 그래픽이나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베이식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강점이며, 감각적인 실루엣과 핏을 앞세워 트렌디함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8월 30일 공식 오픈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내부. 다양한 남성 의류가 전시되어 있다. 2024.08.29 whalsry94@newspim.com

무탠다드는 지난 2017년 온라인에 론칭했다. 이후부터 다양한 고객들로부터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접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2021년 5월에 첫 번째 공식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오픈했다.

무탠다드가 10대부터 30대까지 인기를 끌자 무신사는 올해 들어 '로드숍' 형태의 단독 매장 외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쇼핑몰 혹은 백화점에 입점하는 '숍인숍' 형태까지 선보이며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에서도 무탠다드를 적극 입점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IPO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탠다드가 양손에 각각 무탠다드와 신규 사업인 뷰티를 무기로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신사 관계자는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오리지널 브랜드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알리고 싶다"며 "서울 최대 규모의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더욱 높아진 브랜드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