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화전기는 경기도 광주시에 약 1000평 규모의 진공 주형 몰드 변압기(Cast Resin Transformers)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1956년 설립된 이화전기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무금형 타입의 몰드 변압기, 정류기 등을 생산 중이다. 최근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분야 전력수요 급증과 고객사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진공 주형 몰드 변압기 생산라인 구축을 결정하고 전문인력의 영입과 설비투자에 나섰다.
특히 회사는 저압∙고압 권선기, 진공캐스팅 설비, 경화로 등을 비롯해 공정 간 시험설비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생산라인 구축으로 연간 350억원 규모의 몰드 변압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화전기 진공 주형 몰드 변압기. [사진=이화전기] |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무금형 타입의 몰드 변압기를 중점으로 생산해 왔으나,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기존 타입의 강점을 살린 새로운 진공 주형 타입의 몰드 변압기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진공 주형 몰드 변압기의 범용성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특성 요구에 대응이 가능해 변압기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몰드 변압기는 안전성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하철 변전설비에 상당 부분 공급한 실적이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금형 및 하이브리드 생산라인을 갖추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몰드 변압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규 생산공정을 통해 제작된 변압기는 향후 고객사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제품 탄소발자국 지표를 산출한다. 국제 표준화 기구(ISO) 기반 글로벌 인증기관의 검증 보고서를 획득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는 실측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발생량을 줄인다는 목표다.
위종묵 이화전기 대표는 "진공 타입 몰드 변압기의 생산라인 구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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