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예산안] 내년 예산 놓고 허리띠 졸라맨 정부…체감도 더 떨어진 마중물 예산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11: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기 재정전망 개선 기대 반면 급락한 전망치
경제 성장 위한 마중물 예산 '제자리 걸음'
최상목 "민간의 체질개선 위해 나서고 있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정부가 또 다시 허리띠를 졸라맸다.

재정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전망치는 전년과 비교해 악화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생 안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여전히 현상유지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는 27일 오전 11시 용산청사에서 '2025년 예산안'과 함께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중기 재정전망 '맑음'?…전년 대비 급락한 전망치

이번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재정수입(총수입)은 2024~2028년 기간 중 연평균 4.6%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세수입은 올해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을 뿐더러 내년 대내외 여건 개선 등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4.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 역시 같은 기간 중 각각 연평균 5.5%, 3.9%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재정수입에 맞춰 재정지출 역시 연평균 3.6% 수준으로 관리된다. 내년 677조4000억원에 이어 2026년 704조2000억원, 2027년 730조3000억원, 2028년 756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를 올해 국민총생산(GDP) 대비 3%대 중반(3.6%↓) 적자 수준에서 내년 2.9% 적자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적자 규모를 2026년 2.7%, 2027년 2.5%, 2028년 2.4% 수준으로 꾸준히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국가채무의 경우에도 올해 GDP 대비 47.4% 수준에서 오는 2028년 50.5%로 상승세를 최대한 틀어막을 계획이다.

올해에도 24조원 규모의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이같은 재정긴축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얘기다.

다만 이같은 기대에도 전년 대비 올해의 중기 재정전망이 악화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재정수입 비교치를 보면, 올해에만 1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2025년 -9조7000억원, 2026년 -14억3000억원, 2027년 -15조9000억원 등으로 전망치가 급감했다.

재정지출 역시 올해 -3000억원, 2025년 -7조원, 2026년 -6조9000억원, 2027년 -6조6000억원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관리재정수지도 올해에만 적자규모를 4000억원 줄일 것으로 예측됐을 뿐 2025년 -5조5000억원, 2026년 -6조3000억원, 2027년 -7조3000억원 등으로 예상되는 적자폭이 커졌다.

국가채무도 올해에만 예측치가 4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을 뿐, 2025년 3조7000억원, 2026년 7조2000억원, 2027년 14조9000억원 등으로 늘었다.

민간경제연구원 한 관계자는 "중기 재정전망은 정확한 수치라기보다는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담긴 수치"라며 "갈수록 예산 씀씀이는 커지지만 재정여력이 여의치 않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경제 성장 위한 마중물 예산 제자리걸음...체감 떨어지는 역동경제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민생안정과 역동경제를 강조했다. 민생안정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꾸준히 반영된 정책 기조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시절에도 도전적인 재정투입보다는 민생안정과 재정 관리에만 초점을 맞췄다.

문제는 최상목 부총리를 필두로 한 재정당국의 기조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는데 있다. 기재부 한 고위 관계자는 "최 부총리가 취임하면서부터 줄곧 강조해온 것인 역동경제"라며 "이번 예산에서도 약자복지, 경제활력 확산, 미래를 준비하는 체질개선, 안전한 사회 및 글로벌 중추 외교 등으로 투자 방향성을 잡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을 뜯어보면 재정사업의 유연성과 변수 대비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을 상당히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실제 이를 반영한 재량지출을 보면 내년에 31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0.84% 정도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사실상 0%대 증가율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지출이 예정된 의무지출은 36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2%나 증가했다.

사실상 경제 전반의 성장세를 키우기 위한 재정지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최근 하향조정되고 있는 만큼 산업을 일으켜 세우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재정이 맡아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는 "윤 정부 들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정부와 민간의 역할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라며 "재정 역할은 가능하면 재정에 대해 건전재정을 유지하지만 국가 역할이 중요한 게 사회적 약자에 힘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방향에서 어느 부분보다 강하게 지원해오면서 민간의 체질개선을 위해 나섰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