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티메프 쇼크] 1만명 넘는 피해자 구제 '하세월'…연내 구제 불투명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15:09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15:37

소비자원, 집단분쟁조정 9028명 접수 '역대 최다'
상품권 분야 분쟁조정 신청자도 4000명 넘어
분쟁조정 결과 빨라야 11월…내년 넘길 수도
피해자 모임 "분쟁조정 통한 피해구제, 기대감 크지 않아"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부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및 미정산 사태 대응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피해 구제가 쉽지 않을 상황이다.

현재까지 합산 신청자가 1만명이 넘는 집단분쟁조정도 빨라야 11월 중순, 늦으면 내년 1월에야 조정 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연내 구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의 여행·숙박·항공권 정산 지연 또는 미정산 관련 집단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총 9028명이다. 역대 가장 많은 집단분쟁조정 신청자다.

현재 신청을 받는 상품권 분야 집단분쟁조정 신청 건수까지 합산하면 1만명이 넘는다.

티몬과 위메프 여행·숙박·항공권 관련 집단분쟁조정 향후 절차 안내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8.22 100wins@newspim.com

집단분쟁조정은 50명 이상 소비자가 같은 물품이나 비슷한 유형으로 피해를 봤을 경우 일괄 구제하는 제도다. 소비자원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여행·숙박·항공권 분야 피해자에 한해 신청자를 모집했고, 현재 데이터 검증 및 보완 작업 단계를 밟고 있다.

데이터 검증 및 보완 작업이 끝나면 집단분쟁조정 사건 개시 결정→개시 공고→소비자 참가신청 및 사실 조사→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조정 결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소비자원은 사건 개시 결정은 신청 접수 이후 60일 이내인 9월 30일에, 개시 공고는 10월 1~15일(14일 이상)에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개시 공고 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30일에서 90일 이내 조정 결정을 내린다.

계획대로라면 조정 결과는 빨라도 11월 중순, 연장 시 내년 1월에야 나온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예상 일정대로라면 올 11월에서 내년 1월 사이 조정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절차마다 날짜는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 19일부터 신청받기 시작한 상품권 분야 집단분쟁조정도 상황은 비슷하다. 상품권 분야 집단분쟁조정 신청 기한은 이달 19~27일까지로, 22일 오전 9시 기준 상품권 관련 집단분쟁조정 신청인은 4815명이다. 해피머니 관련 신청자는 3774명, 해피머니 외 티메프 구입 상품권 1041명이다.

상품권 집단분쟁조정은 여행·숙박·항공권 분야 집단분쟁조정 신청보다 열흘 늦게 신청을 받은 만큼 연내 결론을 지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조정 결과 이후 사업자가 승인하거나, 의사표시가 없으면 조정이 성립된다. 거부할 경우에만 조정 결과가 불성립한다. 현재 티몬·위메프 모기업 큐텐그룹이 지급 능력이 없는 만큼 불성립할 가능성도 높다.

머지포인트 사태 당시에도 피해자 5467명에 대해 약 21억원의 환급 조정 결정이 내려졌으나, 머지포인트 18개 사업자가 모두 조정안을 거부해 불성립됐다.

조정안이 불성립할 경우 피해자가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소송 절차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하지만, 소송 과정에서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문제다.

김용환 티몬 피해 소비자모임 대표는 "사실상 피해자들은 집단분쟁조정을 통한 피해 구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며 "올해 11월, 내년 1월에라도 결과가 나와 해결이 되면 다행이지만 불발될 경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손해배상 소송을 별도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3일 오전 11시부터 티메프 피해자 연합이 강남구 신사동 티몬 구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2024.08.13 dosong@newspim.com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