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64억원에 4년 계약... 이을용 이어 두 번째 한국 선수
팬 "튀르키예 이적은 아쉬워"... "제가 가고 싶어서" 직접 해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벨기에 헨트에서 뛰는 홍현석(25)이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들은 17일(현지시간) "트라브존스포르가 홍현석과 4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적료는 430만 유로(약 64억원) 수준"이라며 "홍현석은 튀르키예로 와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헨트의 홍현석. [사진 = 헨트] |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 아우스크부르크 등 빅리그 러브콜을 마다하고 튀르키예 이적설이 나돌자 축구팬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홍현석은 SNS을 통해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 에이전트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적이 마무리되면 홍현석은 이을용에 이어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위에 올라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한다
울산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2018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입단 직후 곧바로 독일 3부리그 운터하잉으로 임대돼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2019년 7월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유니오즈로 재임대된 홍현석은 2020년 8월 오스트리아 1부리그 LASK로 이적했고, 2022년 8월 벨기에 헨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전천후 미드필더 홍현석은 헨트에서 두 시즌을 뛰면서 공식전 97경기 동안 16골-17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6월 한국 A대표팀에 뽑혀 A매치 2경기 모두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로 힘을 보탰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특례를 받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