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8·8공급대책에도 집값이 꺾이지 않는 이유 세 가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이웨이식' 공급자 일변 정책…공급 물량 늘린다는 대책 되풀이
시장정상화하려면 '수요자 마인드' 대책도 함께 내놔야
골든타임이 있었음에도 '정책 실기'…구체적 실행계획 8·8대책에 이르러서야 발표
초양극화 현상 무너뜨릴 과감하고 근본적 대책 세워야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수도권 주택공급에 진심인 정부가 8·8대책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6년간 42만6000가구를 수도권에 짓겠다며 서울과 서울인접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까지 풀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시장의 지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은 되레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매매가격 상승폭은 주간 기준으로 5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이라는 기록이다. 전세가격 역시 6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전셋값 최장 상승기록은 2019년~2022년 상반기 집값 폭등기가 진행되던 때다. 당시 2022년 1월 17일까지 134주 연속 최장 상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금과 같은 서울 집값 기세로는 전셋값 최장 기록도 깨지 말라는 법은 없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상우(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08 yooksa@newspim.com

물론 정부의 대책이 발표된 지 이제 1주일을 넘긴 상태에서 대책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당장 서울 집값 기세를 꺾을 만한 대책이 없는 게 문제다.

일단 정부의 대책은 '마이웨이식'이다. 윤석열정부 들어 집값, 전셋값과 관련한 크고 작은 대책들이 나왔지만 대부분 건설사와 금융기관을 살리기 위한 자금수혈 대책이거나 공급 물량을 거듭해서 더 늘린다는 발표 일색이다.

당시 상황에선 분명 필요한 대책이었다. 집값이 본격 급락하던 지난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고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이 잇따라 좌초되거나 무기한 지연되자 건설사 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까지 무너지는 도미노현상을 막고자한 대책이었다.

문재인정부의 대표적 부동산 정책 실패 중 하나가 주택공급 이슈였다. "공급은 충분하다"는 어처구니없는 주무장관과 청와대의 오판 때문에 또다시 집값과 전셋값 폭등을 맞이했던 트라우마가 있었다. 주택공급은 주요 부동산 정책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정부의 관점은 '공급자 마인드' 중심으로만 줄기차게 밀고 나갔다. 기업과 금융권 살리기 위한 유동성 공급과 주택을 짓는 방해 요소가 되는 제도나 절차 등을 대폭 바꾸는데 심혈을 기울였지만 정작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수요자 마인드'는 찾아보기 힘들다.

수요가 있어야 공급도 생긴다는 기본적 시장논리에 대해선 애써 외면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 있다고 강변 하지만 시장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은 정부 대책에 반영된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규제 철폐에 대해서도 미온적이다. 야당의 반대를 표면적으로 내세우지만 괜히 잘못 건드렸다 불쏘시개를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깔려 있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

둘째, 정책효과를 볼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었음에도 '정책적 실기(失機)'를 한 점이다. 정부의 공급 의지는 여러 차례 공표되고 있지만 시장의 지표 결과는 이를 실감하기 어렵다. 언론에서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이 부진해 공급물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내내 있었지만 국토부는 물량을 더 늘리겠다는 대책 발표를 반복했을 뿐이다.

8·8대책에 이르러서야 구체적 실행계획이 나왔지만 이미 급등세를 타 버린 서울 집값을 꺾기에는 중장기 공급대책 일변도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토록 주택 공급에 진심인 정부가 지난 2년 반 동안 가시적 공급지표 반등은 고사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전셋값의 장기 상승세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다주택자 규제'와 '임대차 2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으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이 역시 지레 야당의 반대를 의식해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그 결과는 전셋값 뿐만 아니라 집값 급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진정으로 성찰과 분석이 있는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은 것인지 묻고 싶다. 관(官) 주도의 공공 공급은 마중물로서 역할이지 전체 주택수급을 모두 주도하기엔 한계가 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민간 공급이 활성화되려면 분양가상한제 이슈 외에도 수요 규제 철폐나 개선이 필요한데 과감성은 보이지 않는다.

셋째, 일극체제라고 까지 얘기하는 초양극화 현상을 무너뜨릴 근본적 대책은 물론 단기 대책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 없는 8.8대책은 오히려 정부가 서울과 강남권 인접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만 부채질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제의 확대 시행 검토는 퇴행이다. 투기 대책이라고는 하나 '풍선효과'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정부가 진정 주택공급에 진심이라면 수요자 마인드의 공급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실기를 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정부는 방어적 대책이 아닌 전반적인 부동산정책을 재점검해서 과감하고 근본적 정책 방향을 세워야 할 때다. 실기를 거듭한다면 정권 몰락을 자초한 문재인정부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받을 지 모를 일이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