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인건비 절감 유도
[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농업인과 농기계 개발자,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계화율 향상 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통 씨감자 활용 기계 파종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내 감자 면적은 연간 1200ha로 전남도 50%가 재배되는 주산지지만 씨감자 파종부터 수확까지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요구돼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통 씨감자를 활용한 기계 파종을 연시회하고 있다.[사진=보성군] 2024.08.16 ojg2340@newspim.com |
특히 종자(씨감자)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지 않거나 대부분 절단 씨감자를 사용해 씨감자 파종 기계화율은 1% 미만으로 낮은 활용도를 보인다.
이에 군은 통 씨감자 사용 권장을 비롯한 파종기 보급에 나섰다. 시연한 감자 파종기는 일괄 파종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일정한 크기의 통 씨감자를 2줄씩 자동으로 파종한다.
시간당 10a를 파종할 수 있어 인력 파종 대비 90%의 노동력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농촌 고령화로 인해 손이 많이 가는 밭작물의 기계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농업에서 노동 절감형 기술이 중요해진 만큼 신기술과 기계화가 농업 현장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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