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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장인정신으로 거듭 태어난 도공, 쑨보와 옌링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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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 '도자기의 도읍'으로 알려진 산둥성 보산은 중국 5대 도자기 생산지 중 하나로6000년 이상의 도자기 제조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산에 있는 옛 가마와 골목들은 쑨보와 옌링 부부의 정신적 고향이자 영혼의 원천이다. 

예술적 재능에 후천적 노력을 더해 1980년에 20대에 불과했던 옌링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녀가 창작한 화유 '고양이 머리 걸이'는 국가 원 경공업부 2등상을 수상했으며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의 선물로 전 세계에 보내져 당시 쯔보 도자기 업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녀는 1989년부터 3년 동안 징더전에서 체계적으로 도예 창작의 원리와 기교를 배웠다.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후 옌링의 고온 유약 창작 스타일이 점차 형성되었다.

[사진=금교 제공]

착실한 고온 유약 장식 기술로 수년간의 연구 개발 및 탐색 끝에 그녀는 표면의 질감, 진흙의 조제, 유약의 혼합 및 유약 온도의 제어에서 발묵(潑墨, 먹물을 뿌려 물체의 형상을 표현하는 기법) 유형 기물의 합리적인 조합을 실현하여 수묵 기술의 성숙을 촉진하고 마침내 도기 수묵 기술의 성공을 이루었다. 도기 수묵은 단순히 종이 위의 수묵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도자기의 질감 특성과 특별한 유약 처리로 인해 그녀의 도기 수묵 작품은 순수하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과 같은 예술적 효과를 나타낸다. '죽엽옥호(竹葉玉壶)'는 그녀는 20년 넘게 만들어 왔으니 '극치'를 이뤘다고 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무광의 녹색유약이다. 옥호는 아담하고 순박한 효과를 자아내며 손으로 그린 대나무 잎과 화룡점정 같은 붓글씨는 각각의 주전자를 유일무이하게 만든다.

그녀는 쯔보의 지역적 특색이 있는 어반(생선 접시)에도 눈을 돌렸다. "물고기는 자유와 기쁨, 길함을 의미합니다. 년년유여(年年有余), 길경유여(吉慶有余) 중의 '여(余)'는 '어(魚)'와 같은 발음으로 새해에 더 많은 복(福)을 받는다고 의미합니다. 그리고 어반은 평소에 사용하는 접시가 아니라 설날에만 만두를 가득 담아 내놓기 때문에 어반은 쯔보의 특징일 뿐만 아니라 제 어린 시절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기도 합니다." 라고 그녀는 말했다. 옌링은 자신이 만든 수많은 어반 중 12개를 엄선해 '어가락(魚家樂)' 시리즈를 만들었다. 활기차고 표정이 다른 12개의 어반이 하나의 큰 어반을 둘러싸고 있어 마치 가족이 떠들썩하게 모인 것 같다. 그녀는 "사람됨이 제대로 되어야 만든 작품이 제대로 되는 법입니다.

[사진=금교 제공]

고온 화유 시리즈처럼 쌓아놓고 가마의 변화를 기다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색에 대한 인식과 활용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화유(花釉, 다채로운 장식용 유약을 사용한 도자기)는 정성을 다해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녀가 새로 창작한 화유 사계잔은 찻잔의 입구에서 밑 받침까지 색이 옅은 것에서 깊은 것으로 점차 바뀌며 붉은색, 노란색, 녹색, 자주색은 계절의 색깔을 나타내어 각각의 잔에 독특한 정취를 가득 담고 있다.

옌링의 작품의 아담하고 고상한 운치와 달리 남편 쑨보는 간결함과 고요함 속에 녹아드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쑨보는 '도공(陶工) 부락'의 발기인이자 '도공 가마'의 주인이다. 그의 할아버지와 부모님이 모두 도공이었고 그가 수제 도자기를 만드는 일에 종사한 지 거의 40년이 되었다. 18살 때에 도자기 공장에 들어간 이후로 그는 모든 공정을 다 해 봤다. 2000년 쑨보와 옌링은 자신들의 작업실인 '도공 부락'을 설립했다. 작업실이 건설됨에 따라 쑨보는 새로운 사업의 중심을 잡았으며 현재 그는 수제 도자기를 만드는 전통적인 수공예를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에 대해 더 많이 고민을 하고 있다. 그에게는 '도공 부락'은 마치 창문과 같으며 이 창문을 통해 그는 자신의 예술에 대한 이해와 깨달음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동시에 이를 통해 더 많은 수제 도자기의 창작 이념을 젊은이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사진=금교 제공]

예술에 대해 말하자면, 쑨보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예술을 하려는 사람은 직업을 종교로 믿어야 한다는 자신만의 견해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은 정신력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종사하는 예술에 대한 숭배심이 생겨서 끝까지 해야 가장 진실하고 근본적인 것을 찾을 수 있다. "제가 지금 만들고 있는 이 도자기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는 흙의 흔적, 손의 흔적, 그리고 또 하나는 불의 흔적입니다. 이것이 제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쑨보는 말했다.

그는 외로움을 달가워하며 농작물처럼 땅에 뿌리를 내리고 햇빛을 향해 자라고 있다. 일찍이 국가과학기술부의 위탁을 받아 태국과 네덜란드에 가서 '중국 고대 전통기술 전시회'에 참가하여 전통 도예 솜씨를 선보인 사람이 바로 그였고, 오늘날 매일 진흙과 불과 함께 자유분방하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고풍스러운 작품을 만드는 사람도 역시 그다.

쑨보와 옌링 부부는 장기간의 창작 과정에서 그들의 삶에 대한 이해와 예술에 대한 인식을 작품에 융합시켜 수많은 감탄할 만한 훌륭한 도예 작품을 만들어낸다.

◆예술가 소개

[사진=금교 제공]

옌링은 산둥성 공예미술가, 산둥성 도자기예술가, 산둥성 우수 도자기예술가, 중국여성도예가협회 회원이다. 1955년 산둥성 쯔보시 보산구에서 태어났고 1975년 산둥성 경공업미술학교, 1992년 장시성 징더전 도자기직업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2000년 '옌링 작업실'을 설립했다. 그녀의 작품은 여러 차례 도예계에 입상하였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소장하고 있다.

[사진=금교 제공]

쑨보는 전문 도예 대가로 1977년에 원 쯔보미술도자기공장에 입사하였고 2000년 작업실을 설립하여 도예작업에 종사해 왔다. 2012년 한국 오산시 국제도예축제에 참가하여 작품이 오산시청에 소장되었고, 2014년 작품인 '가을달', '가을꽃', '가을기운'이 인터네이션 맥사발뮤지엄(KOREA)에 소장되었다. 제2회, 제3회, 제4회, 제5회 상하이 국제 차이사오(柴燒) 예술축제에 참가하여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작품 <현>은 길주요박물관에 소장되었고 <암장>은 제3회 중국 현대도자기예술전시회에 선정되었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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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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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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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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