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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9년, 일본의 역사 퇴행에 눈감은 한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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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과거사 언급 전무
日 내각 각료들은 5년 연속 야스쿠니 참배
윤 정부 침묵으로 일본 '역사 역주행' 동조
내년 국교재개 60년 '한·일 문서' 우려 목소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일제의 불법 식민지배에서 해방된 광복절 경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문제와 과거 역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이날 자신의 마지막이 될 패전일 추도식에서 3년 연속으로 역사에 대한 반성을 표하지 않았다. 또 일본 내각 각료들은 태평양 전쟁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5년째 직접 참배했다.

역대 한국 정부는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에 대한 정책과 대일 인식을 분명히 밝혀왔다. 이같은 내용이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에 대한 메시지가 없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광복절 축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 지칭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아예 언급이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8.16

반면 일본은 더욱 극우적 역사인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추도식에서 전쟁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을 뿐 과거 침략전쟁으로 인한 가해와 반성은 입에 담지 않았다. 또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총리로서 9번째 공물을 봉납했다. 또한 현직 각료들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으로 야스쿠니를 직접 참배했다. 한국 정부가 일본의 역사 퇴행을 눈감고 묵인함으로써 일본의 역사 우경화를 도와주고 있는 셈이다.

올해에는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방위상의 야스쿠니 참배가 눈에 띈다. 일본 방위상이 패전일을 맞아 야스쿠니에 참배를 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지난달 한·미·일 국방방관이 일본 도쿄에 모여 3국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에 서명하는 등 한·미·일이 사실상 군사적 동맹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방위상이 태평양 전쟁 A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를 직접 참배했다는 것은 예사롭게 볼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용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5일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 과거 역사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이 그간 자유 가치를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튼튼히 해오면서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라며 "한·일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서고 일본과의 수출 격차가 사상 최소로 좁혀졌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한·일 관계를 전담했던 전직 고위관료는 "한·일 간 역사 문제는 국력이나 자신감과 무관하게 정부가 엄중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일본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 더욱 당당하게 일본의 역사적 퇴행과 과거사 왜곡을 강하게 지적하고 비판해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18년 8월 15일 일본 종전 기념일을 맞아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복장에 총과 검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4.08.16

민간 연구기관의 한 일본 전문가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 태도를 '저자세'라고 지적하면서 그 배경을 두가지로 꼽았다. 윤석열 정부가 가장 큰 외교업적으로 내세우는 한·미·일 협력의 토대인 한·일 관계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소를 가급적 피하려는 정치적 이유과 윤석열 정부의 대일 기조 전반을 장악하고 있는 '뉴라이트' 성향의 역사 인식이 일본의 '역사 역주행'을 방치하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뉴라이트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준비중인 '한·일 공동문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지금과 같은 대일 기조를 유지한다면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토대 위에서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지향한다는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달리 일본의 식민지배에 면죄부를 주는 새로운 문서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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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폴드8 사전예약 美 3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예약 흐름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흥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구매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넓어진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운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소비자층도 10~30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 美 30%·유럽 20%↑…한국선 144만대 '신기록'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미국에서 사전예약 첫 12일을 기준으로 역대 Z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갤럭시 Z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사전예약은 기존 폴드 시리즈 최고 기록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일반형 폴드8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폴드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전작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갤럭시 Z플립을 사용하다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사전예약한 고객은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사용자뿐 아니라 다른 폼팩터의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폴드8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출시 첫 11일간 Z8 시리즈 사전예약은 Z7 시리즈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세운 사전예약 목표도 정식 출시 전에 넘어섰다. 일반형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약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가 예약됐다. 전작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9% 증가한 규모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폴드8이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흥행을 주도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이후 분기별 예상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256GB 모델의 상당수 색상이 품절됐다.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드 모델을 판매하는 등 유통 기반도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폴드8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아재폰' 벗어난 폴드…1030·여성까지 확산 이번 흥행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판매량뿐 아니라 소비자층의 변화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폴드8에서는 10~30대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Z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기존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는 10~30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폴드8이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 통했다…업무용서 일상폰으로 폴드8의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성이 소비자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폴드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기존보다 짧고 넓게 만들면서 일상적인 스마트폰으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웹서핑,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이 같은 변화를 폴드8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짧고 넓어진 본체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서와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등에 적합해 폴드8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형 폴드8은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Z8 시리즈의 초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최고 사양과 카메라를 앞세운 폴드8 울트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폴드8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Z6 시리즈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사전예약 이후 흐름이다. 초기 판매에는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등 출시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 젊은층, 여성까지 소비자층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2026-08-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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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용산 옛 청사서 첫 브리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 브리핑룸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10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2022년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긴 뒤 약 4년 만에 옛 청사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부서와 출입기자실 등을 순차적으로 옮긴 뒤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오는 14일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한 청사를 함께 쓰던 체제도 종료된다. gomsi@newspim.com 2026-08-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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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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