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8일 뉴욕 개장 전 반도체주가 유가 급등에 약세다.
- 엔비디아는 1500억달러 자사주 매입 확대에 올랐다.
- 30일 마이크론 실적과 PCE가 업황 변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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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500억달러 자사주 매입 확대에 1%대↑
30일 마이크론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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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제안을 거부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 국채 금리가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기술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주도 대부분 약세다. 마벨테크놀로지(MRVL)는 개장 전 거래에서 0.4% 하락하고 있으며 AMD(AMD)도 0.4%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도 1% 가까이 내렸다.
다만 엔비디아(NVDA)는 시장과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에도 2%대 상승하고 있다. 회사가 자사주 매입 승인 한도를 1500억달러 추가로 확대하고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보안 플랫폼을 공개한 것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함께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예정된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론이 내놓을 HBM4 수요와 2027년 메모리 공급 전망이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늠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유가 뛰고 10년물 5.2% 돌파… 반도체주 부담
이날 반도체주를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유가와 미 국채 금리의 동반 상승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휴전 조건을 거부하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까지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4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다시 자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2%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30년물 금리는 5.5%를 돌파해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장기금리 상승은 미래 성장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는 AI·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다.
모히트 쿠마르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시장이 사실상 하나의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유가가 금리에 영향을 주고, 금리가 모든 자산군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엔비디아 홀로 상승… 1500억달러 자사주 매입 확대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에도 엔비디아는 개장 전 거래에서 1%대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기존 자사주 매입 계획의 승인 한도를 1500억달러 추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승인 확대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앞으로 매입할 수 있는 자사주 승인 잔여 한도는 2350억달러로 늘었다. 회사는 2028회계연도까지 이를 집행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성장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AI와 가속 컴퓨팅으로의 플랫폼 전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AI 에이전트의 외부 시스템 접근과 해킹을 막기 위한 '오픈 에이전트 세이프티 플랫폼'도 공개했다.
플랫폼의 핵심 도구인 '오픈셸(OpenShell)'은 중앙처리장치(CPU)의 하드웨어 기능을 이용해 AI 에이전트의 접근 권한과 행동 범위를 제한한다. '센트리(Sentry)'는 에이전트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이상 행동을 발견하면 이를 차단한다.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업체에서 에이전트가 격리된 환경을 벗어나 외부 시스템에 접근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AI 보안 시장을 겨냥한 행보다.
엔비디아는 시스코(CSCO), 마이크로소프트(MSFT), 오라클(ORCL), 코어위브(CRWV), 델테크놀로지스(DELL),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ARM(ARM), 인텔(INTC) 등과 협력하고 있다.
◆ 30일 마이크론 실적… HBM4·2027년 공급 전망 주목
이번 주 반도체 업종의 최대 이벤트 가운데 하나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예정된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매출을 약 510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31달러대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자체 전망치는 매출 500억달러±10억달러, 조정 EPS 31달러±1달러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기대가 크게 높아졌다.
베어드는 이날 마이크론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280달러에서 1520달러로 높였다. 지난주 종가보다 약 40% 높은 수준이다.
베어드는 에이전트형 AI 수요 급증과 2027년 D램(DRAM) 공급 증가율 둔화,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익성 개선을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이 예상치를 얼마나 웃도는지뿐 아니라 HBM4 수요와 2027년 D램 공급, 설비투자 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메모리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메모리 가격과 마이크론의 수익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PCE·고용도 변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68%
반도체주에는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0월 회의까지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각각 최소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8% 반영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0일 발표되고, 10월 1일에는 미국 제조업 지표가 나온다. 2일에는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예정돼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상황에서 물가와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면서 반도체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가 확인되면 최근 급등한 장기금리가 진정되면서 AI·반도체주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반도체주의 흐름은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미 국채 금리 움직임에 좌우될 전망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효과가 시장 약세를 얼마나 상쇄할지와 30일 마이크론 실적을 앞둔 메모리주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