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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밀레니엄의 혼돈과 고뇌...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2:40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12:40

30년을 뛰어 넘어 동시대를 향한 메시지
최고의 제작진과 실력파 배우로 구성된 황금 라인업
유승호, 손호준, 고준희, 정혜인 등 출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독보적인 작품성과 화제성으로 연극사에 한 획은 그은 작품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제작 ㈜글림컴퍼니, 프로듀서 이재은)가 지난 6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에서 막을 올렸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엔젤스 인 아메리카' 포스터. [사진 =  ㈜글림컴퍼니 제공] 2024.08.13 oks34@newspim.com

현대 미국 연극계의 대가 토니 커쉬너의 작품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1년 전 세계 초연 무대를 선보인 뒤에  1993년 브로드웨이에서 화려한 데뷔를 이어갔다. 새 밀레니엄, 새 시대의 변화를 앞두고 동성애자, 흑인, 유대인, 몰몬교인, 에이즈 환자 등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정체성 혼란을 다뤘다. 천사와 인간, 백인 보수주의 환자와 흑인 간호사, 동성애자와 독실한 종교인 등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캐릭터들이 겪는 혼돈과 고뇌를 세밀하게 그려내어 명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3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퓰리처상, 뉴욕비평가상을 석권, 2018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후에도 토니상, 드라마리그상 등 주요 시상식의 리바이벌 부문을 휩쓸었다. 웨스트엔드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1992년, 1994년, 2018년에 걸쳐 올리비에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및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03년에는 HBO 미니시리즈로, 그리고 2004년에는 오페라로 각색되어 원작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원작의 방대한 서사에 관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번 프로덕션에는 실력이 보장된 제작진들이 함께 힘을 더했다. 연극 '와이프', '그을린 사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을 통해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출가로 알려진 신유청 연출을 필두로, 번역 황석희, 작곡 및 음악감독 지미세르, 안무 이소영, 무대디자이너 이엄지, 조명디자이너 강지혜, 음향디자이너 한문규, 소품디자이너 조윤형, 의상디자이너 홍문기, 분장디자이너 정지윤 등이 참여한다.

배역들도 화려하다. '프라이어 월터'역 유승호와 손호준, '하퍼 피트'역 고준희와 정혜인, '루이스 아이언슨'역 이태빈과 정경훈, '조셉 피트'역 이유진과 양지원, '로이 콘'역 이효정과 김주호가 더블캐스팅 됐다. 또 '한나 피트'역 전국향과 방주란, '벨리즈'역 태항호와 민진웅, '천사'역 권은혜가 합류하여 탄탄한 작품을 만들었다.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되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LG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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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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