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이근춘 기자 = 부산 기장군이 최근 공동주택 지하층의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관리에 관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 기장군이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기장군청 청사 전경 [사진=뉴스핌DB] 2024.08.01 |
기장군은 공동주택 내 지하층의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오는 2025년부터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밀폐된 지하주차장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자칫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이에 기장군은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한 안전시설물 구입 및 설치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5년도 본예산 편성 시 사업예산을 현재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3억원을 추가 확보해,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이동과 화재진압을 위한 질식소화포 구입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종복 군수는 "이번 지원사업 확대로 전기차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효과적인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해, 신규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시설은 지상 설치를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기장군 내 총 58곳의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300세대 이상) 단지 중 전기차충전 시설이 설치된 공동주택이 55개 단지이며, 총 충전시설 설치 대수는 989대로 이 중 90%가 넘는 902대가 지하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tpari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