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2024 100대 CEO] 미래 모빌리티 선점…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15:06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08:32

현대차·기아서 주로 부품 관련 업무 맡은 구매 전문가
코로나 19 유행서 전략 자재 적기에 확보한 일등공신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공급 안정화로 혁혁한 공을 세운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 현대차그룹의 명운을 좌우할 부품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중대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100년 만의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우위를 점하려는 각 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최근 SDV(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로의 전환을 그룹의 미래로 선언한 이후 변화에 대응하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추진하고 있는 한 축이 현대모비스이고, 그 중심에 이규석 대표이사 사장이 있다.

이 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에서는 구매1사업부장, 차체샤시부품구매실장, 의장전장부품구매실장, 구매전략실장, 구매1사업부장을 거치며 줄곧 부품 관련 업무를 맡은 전문가다.

특히 이 사장은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0년부터는 현대차·기아의 구매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기에 확보해 그룹 실적 개선 기틀을 마련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차량의 공급관리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고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 등 신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모빌리티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동화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할 1등 제품군을 키워내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ES2024에서는 차세대 전동화 기술인 e-코너시스템을 탑재한 실증차 '모비온'을 공개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매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동화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전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 등이 가능한 전동화 혁신 기술인 e-코너 시스템 실증차 일반도로 주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이미 제동과 조향, 전자현가, 에어백, 램프 등 차량 핵심 부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핵심 부품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 M.VICS 5.0. 디스플레이 패널의 높낮이를 위아래로 조정해 주행시나 휴식, 콘텐츠 감상 등 상황에 따라 화면 크기를 바꿀 수 있는 무빙 시스템을 구현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3년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을 92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 수주해 당초 목표액을 7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은 93억4000만달러다.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 매출 확대를 위해 SDV(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로 대변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 가능한 통합형 제어기 고도화 등의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장 정체에도 전동화 부품과 통합형 제어기 등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차 부품 공급을 늘리고,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중심의 제품 믹스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장이 전기차 캐즘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의 2년 연속 성장을 이끌며 미래 투자와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