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상대팀 훈련장을 드론으로 염탐하다 적발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승점 6점을 삭감 당하는 징계를 받고도 조별리그 3연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캐나다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스다드 드 니스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캐나다 여자 축구 선수들이 1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승리한 뒤 서로 얼싸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4.08.01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2020 도쿄 올림픽 챔피언 캐나다는 조별리그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확보했지만, 6점을 뺀 승점 3점이 돼 콜롬비아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골 득실에서 +3골로 콜롬비아(골득실 0)를 제치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콜롬비아도 각 조 3위 팀 가운데 브라질과 함께 상위 2개 팀에 포함돼 8강행 티켓을 챙겼다.
캐나다는 FIFA로부터 받은 '승점 6점 삭감' 조치가 부당한 징계라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둔 상태이다. 그러나 코칭스태프들에게 내려진 자격 정지 1년 징계에 대해선 구제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
캐나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22일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뉴질랜드 대표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정보를 수집하려다가 발각돼 논란이 됐다.
캐나다 대표팀은 이 사건에 연루된 재스민 맨더 수석 코치와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원을 팀에서 제외하고,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에게도 자체 직무 정지 조치를 했다.
이런 가운데 FIFA는 승점 삭감과 함께 프리스트먼 감독과 재스민 맨더 코치,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원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도 함께 내렸다.
한편 여자 축구 8강전은 프랑스-브라질, 스페인-콜롬비아, 미국-일본, 캐나다-독일의 대진으로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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