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준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영유아(0~6세)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가 있는 가정 및 관련 시설에서의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평택시 개인위생 수칙 안내문[사진=평택시] |
실제로 질병관리청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영유아(0~6세)에서 외래환자 천 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률 7월 3주(7.14.~7.20.) 기준 78.5명으로 과거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7.14.~7.20. 77.6명)보다 환자 수가 증가했다.
수족구병 발생 연령은 18세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0~6세 78.5명/1000명, 7~18세 18.2명/1000명으로 모두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수족구병은 이름처럼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요 감염경로는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해 감염될 수도 있지만,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져서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으로 시작해 증상이 심해지고, 발열 후 입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 등 통증성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가족 구성원 간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특히 가정과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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