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웨어러블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이하 씨어스)는 자사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심전도 검사 시간이 누적 2000만 시간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20년 7월 심전도 검사 서비스 모비케어를 시작한지 4년만의 성과로,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기준 최대 기록이다. 약 25만명의 환자 데이터와 700억개 이상의 박동데이터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 장시간 검사가 가능한 보험수가가 신설되면서 신규 수가의 검사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씨어스는 환자의 동의를 받아 심전도 분석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심전도 분석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수면장애진단, 배란일예측, 정신질환 진단 등 타 진료과로 AI진단 영역을 확대를 위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의 첫 성과는 5조원 규모의 건강검진시장 진입이다. 씨어스는 약 2시간의 심전도 스크리닝 검사로 부정맥 의심 환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3000명의 수검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해 AI 솔루션의 정확성을 입증했다.
특히 젊은 성인들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을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건강검진센터에서 심전도 스크리닝 검사의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씨어스는 올해 2곳의 대형 건강검진센터에 AI 심전도 검사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하였으며 다른 대형검진센터와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 씨어스는 도입이 확정된 전국의 25개 건강검진 센터 지부에서 순차적으로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어스 관계자는 "건강검진 센터에 심전도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당사의 AI솔루션이 엄격할 수밖에 없는 검진센터의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라며 "매일 쌓이는 외래검사 및 검진데이터를 통해 AI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나가고 있고, 이는 다른 경쟁자들이 넘볼 수 있는 큰 기술장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심전도 이상이 있다면 사망, 심혈관질환 입원 등 중증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AI 솔루션을 활용한 검사를 통해 사전에 진단할 수 있어 국민 심혈관 건강에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씨어스테크놀로지 로고.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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