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입학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30개 의과대학에 대한 주요 변화 평가가 6년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교육 과정 기간 동안 평가를 실시해 의학교육의 질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입학 정원이 크게 늘어난 30개 의대에 대해 향후 6년간 매년 주요 변화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평가 기준도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기존에는 15개 항목에 대해 평가가 진행됐지만, 정원 10% 이상 늘어난 대학에 대해서는 51개 항목을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24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평가 설명회가 30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원장 안덕선) 주최로 개최 되었다. 2024.07.30 yym58@newspim.com

의평원은 의학교육의 질 보장을 담보하기 위해 기관의 평가 인증을 수행하는 전문 기구다. 교육부로부터 의학 분야 프로그램 평가·인증 기구로 지정받았다. 평가 인증기구의 인증을 받은 의대, 의학 전문 대학원 졸업생에게 의사 면허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의대 입학 정원이 10% 이상 증가하는 경우를 기본 의학교육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 의평원 측의 입장이다. 향후 6년간 매년 평가를 실시해 의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다음달 31일까지 주요 변화 평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의대 증원이 확정된 30개 의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주요 변화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서면·방문 평가를 통해 내년 2월 최종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한다.

주요 변화 평가는 학생·교원 수, 시설, 교육 병원 현황 및 계획과 재정 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연계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대학에 대한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그동안 입학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의대에 대해서는 ASK2019의 92개 기준 중 15개가 적용됐다. 하지만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점을 고려해 총 51개 기준을 마련해 평가한다는 입장이다.

의평원 측은 "증원된 의과대학이 변화 상황에 대비한 기본 의학교육 과정과 교육 환경을 적절히 갖추도록 할 예정"이라며 "기본 의학교육 과정과 교육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한 경우 인증 유형·기간 조정을 통해 의료 인력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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