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PCE 물가지수 전년 대비 2.6% 상승
소득과 소비 증가세 둔화,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가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확인하면서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강해졌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1%,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5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2.6% 상승했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의 기대치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라 5월 0.1%보다 상승 폭을 늘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PCE 물가지수는 5월과 같은 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다.
PCE 보고서 요약.[표=미 상무부 경제분석국]2024.07.26 mj72284@newspim.com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시장과 연준의 기대대로 완화 추세를 이어가면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가능성을 이미 100%로 반영 중이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급등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에서 5.25~5.50%로 높였다. 이후 연준은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재개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소득과 소비 증가세 둔화도 추가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줄일 수 있는 요소다. 6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5월 0.4%보다 증가 폭을 줄였고 같은 기간 개인소득 증가율도 5월 0.4%에서 0.2%로 낮아졌다.
지표 발표 후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낙폭을 늘렸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 47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1bp=0.01%포인트) 내린 4.224%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3.3bp 밀린 4.408%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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