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제29회 무릉서예대전에서 정철, 성산별곡으로 대상을 수상한 초연 황화경씨는 "옛 선조들의 글씨체를 만날 수 있는 예술활동들이 활성화돼 전통문화인 서예가 확대 보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연 황화경씨.[사진=동해예총] 2024.07.25 onemoregive@newspim.com |
황화경씨는 "이렇게 큰 상을 타게 될 줄은 기대도 안했는데 처음 대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얼떨떨했다"며 "처음 대학교 동아리에서 서예를 접하게 되었고 그 시절의 묵향 추억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한 채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또 "대학교 졸업 후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동네 문화센터에 구경 삼아 간 것이 계기가 되어 다시 붓을 잡게 되었고 1년에 4~5개 공모전에 출품하며 체력적으로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서예는 많은 시간 투자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하는 인고의 작업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빠져드는 아주 매력적인 일"이라고 서예의 깊이를 설명했다.
초연 황화경씨는 "지금은 현대적인 캘리그라피가 많이 쓰이고 상업적이고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반면, 전통서예를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은 줄어들어 아쉽다"면서 "전통문화인 서예가 잊혀지지 않고 보존될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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