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전국 기상관측소 13곳서 기록 깼다…더 강해진 '집중호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집중호우, 더 강하고 잦아졌다
충청 지역에서 200년에 한번 올 폭우 내리기도
전체 강수량에 영향 줄 정도
"강수량 예측은 어려워도 재난 장소는 예상 가능"
"지자체에서 예방-대비-대응-복구 시스템 구축해야"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589.3㎜.

지난 17일부터 18일 오후 1시까지 경기 파주에서 관측된 강수량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시간당 비가 15㎜ 내린 것에 불과하지만, 강수량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것은 집중호우 때문이다.

지난 17일 오전 7시 파주에는 1시간 만에 101㎜의 비가 내렸다. 화물차 바퀴가 물에 다 잠길 정도의 강우다. 

여름마다 찾아오는 집중호우가 전체 강수량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하고 잦아지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기상관측소 13곳에서 '1시간 최다 강수량' 1위부터 5위까지의 값이 갱신됐다.

전국에 있는 기상관측소가 총 66곳임을 고려하면 약 20%에서 올해 장마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특히 ▲충남 금산(84.1㎜) ▲충북 추풍령(60.8㎜) ▲전북 군산(131.7㎜)에서 쏟아진 비는 해당 지역에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호우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동부간선도로 진입로가 통제되고 있다. 2024.07.18 pangbin@newspim.com

이달 전국에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남부 지방은 지난 10일 충청권과 경상북도,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린 바 있다. 기상청은 안동시 옥동을 시작으로 경상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통보했다. 

전날인 17일부터 중부 지방에서도 극한 호우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에는 많게는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고, 많은 곳에는 7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호우의 빈도가 늘어난 것은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다.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공기가 수증기를 많이 머금게 되면서 자연스레 불안정해진다. 이때 '적란운'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호우성 강수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기온이 높다고 해서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집중호우 빈도가 늘면서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강수량은 지난 100년간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강수량이 조금씩 늘어나서가 아니라 호우성 강수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과 2023년, 전국 장마철 강수량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로 각각 2위와 3위에 들기도 했다. 

이에 장마철을 대비해 지자체에서 자체적인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확한 강수량이나 날짜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저지대나 지하차도 등 비가 차는 장소는 예상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은 "지진은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해도 예측해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몇분 내지는 몇초에 불과하지만, 장마는 예측 관측 시스템에 의해서 최소한 하루 전에는 예측할 수 있다"면서 "예방-대비-대응-복구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지자체에서 준비 대응을 하면 충분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