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항올도와 울란바타르 칭길데구 지역 방문...의료기기·의약품 지원도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2024년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으로 '몽골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사업을 수행하는 명지병원은 최근 7박 8일간 몽골 다르항올도와 울란바타르 칭길데구 지역을 방문, 의료기기와 의약품 지원 및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몽골을 찾은 명지병원 의료진과 현지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명지병원] |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K-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의료 ODA(공적개발원조 :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원조)를 새롭게 추진해 경기도 보건의료 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지원물품은 자동혈압계 외래용 11대, 병동용 10대이며, 다르항올도 종합병원에 기증했다.
다르항올도 종합병원과 칭길데구 종합병원에는 의료봉사와 함께 의약품 및 보건의료 소모품을 전달했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두 팀으로 나눠 활동했으며 다르항올도 종합병원에서는 외과(간담췌), 외과(유방갑상선),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소화기내과 총 6개 진료과목 진료를 했다.
칭길데구 종합병원에서는 외과(간담췌), 외과(간이식, 간암), 정형외과, 심장내과 총 4개의 진료과목에서 진료활동을 펼쳤다.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고양시 관광 협의회 이사진도 봉사활동 전 일정에 참여해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 중 다르항올도 종합병원에 자궁이형성증 3단계 환자가 내원해 몽골 의료진 집도 하에 명지병원 산부인과 이연지 교수가 수술에 참여,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자궁이형성증 3단계는 몽골 울란바타르 대형 병원에서만 수술이 가능한 케이스로, 이번 수술은 다르항올도에서 시행 된 첫 수술 건 이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이번 봉사 활동은 단순히 한국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진과 합동 진료를 진행하고, 현지 의료기관과 MOU를 체결해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오는 10월 몽골 제1병원 의료진과 함께 장기이식 및 최신 지견을 주제로 학술교류 심포지엄을 개최, 경기도 의료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