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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대통령실 '임대차2법 폐지' 주장에 "친부자 반서민 정책 도 넘어가"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11:29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11:29

"여론몰이로 무도한 정책 관철하려는 꼼수…민생경제 회복방안 내놓길"
성태윤 "전셋값 급등으로 부동산 시장 불안…임대차 2법 즉시 폐지해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임대차 2법 폐지'를 주장한 데 관해 "부자 감세에 무주택 서민까지 내쫓으려 하는 윤석열 정권의 친부자 반서민 정책이 점점 도를 넘어간다"고 비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몰이로 무도한 정책을 관철하려는 꼼수는 버리고, 민생경제 회복 방안부터 내놓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대차 2법은 2년 임차 계약 후 추가 2년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임대료 증액 상한을 이전 계약의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도를 말한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 DB]

진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임대차 2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엔 국토교통부 장관이 그래야 한다고 하더니, 이제 대통령실이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4년 동안 전세가 묶여서 집주인들이 4년치의 임대료 인상분을 한번에 올리기 때문에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그러니 임대차 2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인데 과연 그렇냐"며 "임대차 법은 철마다 집주인 눈치를 보며 이삿짐을 쌌던 서민들의 주거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세입자가 원하면 최초 2년 계약이 만료된 이후 5% 한도의 월세나 전세보증금을 올려주고, 추가로 2년간 거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시행 4년 만에 이제 시장에 안착됐다. 전셋값이 2년마다 오르는 것에서 발생하던 사회적 비용,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 걱정을 모두 줄여준 정책으로 평가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지난해 12월 국토연구원 조사에서도 현행 (제도가)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54.1%였다.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고작 9%에 불과했다"며 "안착된 제도를 국토부 장관, 또 대통령실 정책실장까지 나서서 폐지하자는 건 무슨 저의냐"고 따져 물었다.

진 정책위의장은 "전셋값이 뛰어오르고 있는 책임을 임대차법에 덮어 씌우려는 것이냐, 아니면 집 없는 서민들에게 2년마다 이사 다니는 게 싫으면 빚 내서 집 사라 종용하기 위해서냐"고 일갈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정권 내내 부자들 세금 깎아줘서 내수 경기가 살아났나, 아니면 서민들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졌나"라며 정부가 '초부자감세'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행은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같은 과감한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에 힘을 모아달라"며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성 실장은 지난 1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전셋값 급등 및 부동산 시장 불안의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된 임대차 2법을 지목하며 "임대차 2법을 즉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전세사기특별법' 및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등을 포함해 총 8건의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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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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