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기업 유치 활동의 걸림돌인 입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입지 활용 부지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청 전경. 2024.07.08 mmspress@newspim.com |
현재 산업단지는 모두 분양이 완료되어 신규 기업 입지로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와 하원테크노캠퍼스 같은 신규 산업단지도 행정 절차와 기반 시설 조성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 이전 또는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입지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 입지로 활용 가능한 부지를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축된 기업 입지 데이터베이스는 총 726개 필지(75개 구역)에 달하며, 총면적은 995만㎡에 이른다.
기업 입지 활용 부지로 검토된 토지는 ▲국공유지, 법인‧단체 소유, 마을회 소유 토지 등 토지 확보가 용이한 토지 ▲도로 연접지로 3000㎡ 이상 집단화 가능한 토지 ▲개발 억제 및 개발 불가능지는 제외하고 개발이 가능한 토지 등이다.
제주도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투자 유치 기업별로 맞춤형 입지 후보지를 제시하고, 건축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기업 입지 활용 가능 토지를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고 현행화할 예정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입지 확보 문제로 제주 이전이나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들이 없도록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기업 유치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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