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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 망신살 北김여정…"尹정부 위기 벗어나려 사격훈련" 황당 주장

기사입력 : 2024년07월08일 08:22

최종수정 : 2024년07월08일 08:22

'탄핵 소추' 거론하며 "비상 탈출 시도"
北 파기한 '군사합의' 근거로 비난 공세
"누더기 옷과 기생충으로 입지 좁아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오물풍선 살포로 북한의 열악한 생활상을 드러내는 역풍을 맞았던 김여정이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위기 탈출을 위해 서해 해상사격훈련을 벌였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나섰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은 8일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우리 사회 일각에서의 '탄핵 소추' 주장을 거론한 뒤 "최악의 집권위기에 몰린 윤석열과 그 패당은 정세격화의 공간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그는 이어 "전쟁광들에 대한 내외의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일대에서의 실탄사격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이 언급한 '훈련'은 지난달 26일 해병대사령부가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벌인 K-9 자주포 해상사격 훈련을 지칭한다.

남북한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 군사분계선 인근 지역 포사격 훈련을 중지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대남 적대 노선을 밝히면서 합의 파기를 밝힌 바 있다.

김여정이 북한 스스로 위반‧파기한 합의를 근거로 우리 군의 훈련을 비난하는 억지 주장을 펼친 것이다.

김여정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여정은 "우리 국가의 문 앞에서 노골적으로 벌이는 원수들의 불장난은 그 무엇으로써도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정세격화의 도발적 행동"이란 비난도 쏟아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잠실대교 인근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사진=합동참모본부] 2024.06.09

또 "주권을 침해하거나 선전포고로 되는 행동을 감행했다고 우리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는 경우 공화국 헌법이 우리 무장력에 부여한 사명과 임무는 지체 없이 수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남 적대 관계를 주장하면서 '남북이 서로 신경쓰지 말고 살자'고 했던 김정은‧김여정 남매가 우리 내정에 개입해 억지 대남 선동을 벌이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김여정은 이 담화에서 자신이 주도했던 오물풍선 도발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풍선에 담아 보낸 쓰레기와 누더기 의류가 열악한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드러내 역효과를 보였고, 특히 분변에는 기생충까지 발견되는 등의 문제로 국제적 망신을 샀다는 점에서 김여정이 권력 내 입지 회복을 노려 더 거칠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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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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