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차례로 인천을 찾아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했다.
먼저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유 시장을 만나 "평소 유정복 시장님을 존경해왔다"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집권여당으로 시민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7.02 photo@newspim.com |
유 시장은 "총선을 치르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 짧은 기간 동안 '찐한' 정치 경험을 하신 걸로 생각된다"며 "당대표가 되시면 발전적 변화를 통해 당원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게 되길 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도 1시간 뒤인 오전 9시 유 시장과 만났다. 원 전 장관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언급하며 "그때의 아픔과 피눈물 나는 경험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가장 깊이 되새기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험자로서, 또 우리 역사의 교훈을 가장 생생하고 몸으로 겪었던 그런 입장에서 제가 조언을 받고, 늘 지도를 받으면서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원 전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비롯한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인천은 전통적으로 여야가 균형을 이뤄온 지역인데 지난 총선에서 나타난 실망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