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하반기 경제정책] 소상공인 대출상환 최대 5년 연장…5조 규모 전환보증 신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업종 40종→28종 축소
추석기간 숙박쿠폰 45만장→65만장…20만장 확대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보따리를 풀었다. 이달 5조원 규모의 전환보증을 신설해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해 준다.

배달료와 임대료 등 5대 고정비용 부담 완화와 함께 온누리상품권·비수도권 대상 숙박 쿠폰도 대폭 늘린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달 5조원 전환보증 신설…정책자금 상환연장·고금리 대환대출 요건 완화

정부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 세트로 ▲상환기간 연장 대상 확대 ▲전환보증 지원 ▲대환대출 요건 완화를 선보였다.

먼저 정부는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 상환연장제도 지원 문턱을 낮춘다.

기존에는 업력이 3년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업력에 상관없이 지원 대상이 된다. 직접대출 잔액이 30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도 폐지된다.

연장 기간도 최대 5년까지 확대되고, 연장 시 적용되는 금리도 기존 정책자금 금리에 -0.6%p를 더했다면 앞으로는 기존 이용금리에 0.2%p로 개선된다.

이달에는 지역신보 보증부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5조원 규모의 전환보증을 신설한다. 기존 보증부 대출을 신규 보증부대출로 전환해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은행 또는 비은행권에서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대환해 주는 소상공인진흥공단 프로그램 요건도 크게 낮춘다.

현행으로서는 나이스신용점수(NCB) 839점 이하였다면 앞으로는 NCB 919점 이하로 개선된다. 기간도 2023년 8월 31일 이전 대출에서 2024년 7월 3일 이전으로 늘어난다. 또 사업자 대출에 한했다면 이제는 1000만원 이내 사업용도 가계대출도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배달료 ▲임대료 ▲전기료 ▲인건비 ▲관리비로 대표되는 5대 고정비용에 대한 부담도 완화한다. 특히 배달료의 경우 플랫폼 자율규제 협의체를 이달 가동해 연내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에게 임차료를 인하한 임대인에 대한 세제지원책 일몰을 2025년 말로 연장한다. 또 기존에는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던 전기료 지원을 연 매출 6000만원 이하로 상향한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와 서빙로봇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상가 임대차 표준계약서 활용을 유도해 관리비의 투명성을 높인다.

◆ 온누리상품권·추석기간 숙박 쿠폰 '통큰 확대'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도 추진한다. 지역 관광을 살리기 위한 숙박 쿠폰도 큰 폭으로 늘린다.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업종은 기존 40개에서 오는 9월 28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앞으로는 스포츠학원과 한방·치과 등 병원, 동물병원, 법무·회계·세무 서비스 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 절차도 개선된다.

재래시장 [사진=뉴스핌 DB]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수수료가 인하된다. 0.5~1.5%에서 0.25~1.2%로 낮아진다. 한시적으로 진행됐던 명절 기간 농축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후불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도 도입될 예정이다.

지역 상권과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추석 기간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숙박 쿠폰을 기존 45만장에서 65만장으로 20만장 추가 발행한다.

아울러 쇠퇴 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씨앗융자 대상에 상가복합주택을 허용하고, 업종 제한을 완화한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