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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민생·환경 살리는 적극행정, 파주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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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출범 2주년 기획] 적극행정 파주 <1>
정부 재정지원 대폭 축소에 과감·신속 대응 돋보여
전국 최초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 나서 큰 호응
김경일 시장 "'적극행정' 제도화...혁신·변화 이끌것"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전 가구 대상 난방비 지원에 이어 올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 확대 등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과감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돋보였다. 

전국 최초로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으로 57년 넘게 방치됐던 국가책임을 수면 위로 밀어 올렸다. 기초단체 최초로 RE100지원팀을 신설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갖춰 기업지원을 도모하는 정책을 수립해 정부보다 앞장서서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나섰다.

익숙한 선례를 따르기보다 앞서가며 선례를 만들어 가는 길을 선택했다. '시민중심 적극행정'을 시정의 핵심 철학으로 강조해 온 민선 8기 파주시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향해 거침없이 나가며 일군 파주시의 혁신의 성과와 비결을 되돌아본다.

민선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김경일 파주시장. [사진=파주시] 2024.07.01 atbodo@newspim.com

긴급 에너지안정지원금, 1달 만에 92% 기록…발 빠른 위기대응

코로나 시대의 긴 터널 끝에 출범한 민선 8기 파주시의 지난 2년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위기에 빠진 민생을 일으키는 데 진력해 온 시간이었다.

20년 만의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해 1월 파주시는 '긴급에너지생활안정지원금' 20만 원을 모든 가구에 지급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공요금이 폭등하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난방비 폭탄'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발 빠른 정책 결정으로 의회를 설득해 조례를 만들고, 신속한 지급 실행으로 난방비로 인한 가계의 시름을 덜어줬다.  

전광석화처럼 발빠른 정책결정에 이어 행정처리 과정 하나하나에도 시민편의를 극대화했다.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첫 주 차에 요일별 5부제를 도입해 시간 낭비를 줄였고,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며 총 1만 건 이상 상담을 진행해 누구라도 쉽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했다. 1개월 만에 20만 세대가 지원금을 신청, 최종 지급률 92.5%를 달성했다. 시민중심 적극행정의 놀라운 성과다. 총 403억 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파주페이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전국최초로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20만원씩 지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2024.07.01 atbodo@newspim.com

 

최대 규모·최고 수준 파주페이…과감 재정에 지역경제 '활력'

올해 들어 경기는 더 악화하고 민생은 더 어려워졌다. 고금리, 고물가에 서민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소비 부진의 여파가 지역 상권의 위기로 이어졌다. 이에 파주시는 지역화폐 파주페이를 선제적인 대응책으로 응수했다.

국비 삭감으로 대다수 지자체가 혜택을 축소하거나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있는데 파주시는 10% 인센티브 혜택을 3년 연속 유지하고, 충전 금액 한도도 전국 최고 수준인 70만 원으로, 설, 추석, 가정의 달인 5월은 100만 원으로 상향해 연간 파주페이 발행 목표를 지난해 대비 3배 수준인 4600억 원으로 늘려 잡았다.

1인당 최대 연간 89만 원의 인센티브 혜택이 제공되는 파격적 결정으로 가계의 생계지출 부담을 덜어주고, 온전히 지역 내에서만 소비가 가능한 지역화폐를 통해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실적이 쏠쏠하다. 올해 1분기 결산만으로도 파주페이 실제 발행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57%나 증가한 662억 원을 기록했다. 가계에서 소비한 662억 원의 파주페이가 고스란히 골목상권으로 흘러들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을 높이는 선순환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발행을 확대한 파주페이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2024.07.01 atbodo@newspim.com

 

파주페이 발행 확대를 통해 재정집행을 늘려 지역 내 소비를 끌어올리는 파주시의 전략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우수기관 선정으로 그 실효성이 입증된 바 있다.

국가 외면해 온 민간인 고엽제피해자 지원 '첫발'

파주시의 적극행정은 국가가 그 책임의 주체임에도 오랜 세월 외면해 왔던 사회문제 해결에도 빛을 발했다.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이 대표적이다.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민간인 고엽제 피해의 실태를 밝히고, 이를 근거로 조례를 제정해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60년대 말 주한미군이 북한의 대남 침투를 견제하기 위해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을 따라 광범위한 지역에 고엽제를 살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당시 이 지역에 근무하던 군인과 군무원들과 그 자녀들의 피해에 대해 치료와 보상이 이뤄졌다. 

정전협정 이후 비무장지대 안에 대한민국 정부가 직접 조성한 파주 대성동 마을 주민들 역시 실질적 피해를 입었지만 법적 구제 대상에서 제외된 채 57년을 방치돼 왔다.

고엽제민간인피해자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김경일 파주시장. [사진=파주시] 2024.07.01 atbodo@newspim.com

 

지난해 파주시가 실시한 대성동마을 피해실태조사에 따르면, 고엽제 살포 당시 거주한 주민 60명 중 85%가 당뇨병, 폐암 등 고엽제 후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파주시는 가장 먼저 이들을 끌어안으며 정부가 외면해 온 비무장지대 인접 지역의 수많은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다시 한번 이들에 대한 국가책임을 촉구하는 단초를 열었다.

정부에 앞서 '파주 RE100' 추진…기업에 막힘없는 수출 지원

파주시는 국제적 환경 이슈로 떠오른 기후위기 대응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말 파주시 주최로 열린 경기종합체육대회 현장에서는 화려한 스포츠 행사 이면에 파주시의 혁신적인 친환경 정책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경기장에서 소모되는 모든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며 지난 대회부터 경기도가 야심 차게 이끌어 온 친환경체육대회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국내 모든 체전을 통틀어 전례 없는, 이른바 'RE100체육대회'를 탄생시킨 것이다.

파주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 'RE100 조례'제정을 추진했다. [사진=파주시] 2024.07.01 atbodo@newspim.com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을 통해 발전된 전력으로 충당할 것을 선언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구글, 이케아,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잇따라 이에 동참하면서, RE100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제 RE100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출길이 막히는 사태에 직면한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정부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원전 회귀 정책에 밀려 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은 오히려 더 쪼그라드는 형국이다.

파주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라도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는 입장이다. 올 초 파주시는 2024년을 '파주RE100' 추진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 아래 기초단체 중 최초로 RE100 지원팀을 신설하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2030년까지 중소기업 100개 회사가 쓸 수 있는 100메가와트 전력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관내 기업들의 RE100 실현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RE100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하는 동시에 수출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파주시 '상냥한' 친환경 현수막 인증마크. [사진=파주시] 2024.07.01 atbodo@newspim.com

최근 경기도가 주관하는 '경기RE100 선도사업'은 지속 가능한 도민참여형 발전소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모사업에 파주형 삼방 태양광발전소 구축 등 3건의 사업이 선정돼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 현수막 상용화로 탄소중립 실천 앞장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현수막의 상용화와 폐현수막 재활용을 촉진하는 조례를 제정, 시행에 들어가며 환경보호,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 등 세계적 흐름에 발맞춘 탄소중립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플라스틱 합성섬유와 유성잉크로 제작된 현수막은 자연분해가 불가능해 95% 이상 소각 처리되는데, 이 과정에서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탄소배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파주시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 촉진을 위해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친환경현수막 디자인 지침을 개발하고 '상냥한' 친환경 현수막 인증마크도 도입했다. 

관내 지정게시대에 게첨되는 현수막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할 경우 장당 최대 1만 2000원을 지원하는 차액지원제도도 시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민간에서도 친환경 현수막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파주시청. [사진=파주시] 2024.07.01 atbodo@newspim.com

행정안전부는 지난 연말 친환경 현수막 사용과 현수막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파주시의 적극적인 조치를 우수사례로 선정해 이를 시도 광역자치단체에 전달해 관할 시군구에 적극 전파할 수 있도록 하라는 협조 요청을 보낸 바 있다.

새로운 시각·창의성 '적극행정'으로 변화·혁신 이끌어

행정도 적극성과 창의성이 생명이다. 파주시는 공직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는 유연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 반기마다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출해 특전을 제공하는 등 공직자의 적극행정 문화를 제도화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관료주의, 보신주의에 기대 익숙한 선례만을 따라가려 한다면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며 "공직자는 단순한 법 집행을 넘어 국민의 관점에 서서 새로운 시각과 창의성을 발휘해 적극행정을 펼치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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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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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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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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