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인구전략기획부 설립 추진 선제 대응... 저출생 전담 局 설립
저출생 관련 업무·기능 한곳으로 모아...시너지 효과 창출
이철우 지사 "저출생 정책 권한·재원...지방정부에 이양해야"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저출생과 전쟁'을 진행 중인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저출생 극복 전담 조직을 가동한다.
국가 (가칭)인구전략기획부 설립보다 빠른 속도로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 전면전에 나선 것이다.
경상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
경북도는 7월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TF 체제였던 '저출생과 전쟁본부'를 정식 국(局) 체제인 '저출생극복본부'로 확대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확대 출범하는 '저출생극복본부'는 △저출생대응정책과 △아이돌봄과 △여성가족과 △교육청소년과가 설치돼 기존에 흩어져 있던 인구 및 저출생 관련 업무와 기능을 한 곳으로 모았다.
컨트롤타워인 '저출생대응정책과'는 저출생총괄기획팀, 저출생극복사업팀, 인구정책팀, 출산장려팀 등으로 짜여 △인구‧저출생 정책 총괄 조정 △출산 장려에 관한 사항 △대형 프로젝트 기획 △범정부 저출생 극복 법‧제도 개선 △융합 돌봄 특구 추진 △만남 주선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경북형 24시 완전 돌봄을 책임지는 '아이돌봄과'는 아이돌봄정책팀, 아이돌봄사업팀, 아이보육팀을 구성돼 △아이돌봄정책 계획 수립 △아이돌봄시설 및 아이돌봄서비스 운영‧지원 △보육지원, K-보듬(경북보듬공동체) 사업 운영 등을 담당한다.
여성‧가족 친화 경북을 총괄하는 '여성가족과'는 여성정책팀, 양성평등팀, 가족복지팀이 배치돼 △여성정책 종합계획 수립 △여성의 능력개발 및 사회교육 지원 △양성평등정책 수립 △일자리편의점 등 여성 일자리 확대 지원 및 여성 일‧생활 균형 등을 추진한다.
'교육청소년과'는 아동정책팀, 교육정책팀, 청소년팀으로 구성돼 △아동정책 및 청소년정책 계획 수립 △교육청과의 교육협력 사업에 관한 사항 △늘봄학교 총괄‧지원에 관한 사항 등 아동 및 교육, 청소년 정책에 관한 사항을 중점 추진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사진=뉴스핌DB] |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의 '저출생과 전쟁'이 국가 인구비상사태로 확산됐다. 이젠 저출생과의 전면전을 위해 국가가 과감하게 돈을 써야 하고 필요한 조직도 지방에서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정부가) 인구전략기획부 만든다는데 중앙부처에서 일률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내리기보다는 지역 특색과 현장에 맞게 지방정부가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재원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는 ▴정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대응계획 수립 ▴여성 친화 경북 등 저출생 극복 심화 전략 마련▴저출생 대응 관점, 경제‧사회 구조적인 문제 대응 방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