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최운열 공인회계사회 회장 "회계투명성 가치 포기하면 '밸류다운"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17:07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7:07

19일 차기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당선, 20일 취임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등 신외감법 지킬 것" 의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한국공인회계사회 새로운 회장에 당선된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밸류업 인센티브로 나온 지배구조 우수 기업에 대한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 방안은 밸류업(up)이 아니라 '밸류다운(down)'"이라고 밝혔다.

최운열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당선 직후 가진 기자 상견례를 통해 금융위원회가 밝힌 밸류업 인센티브 방안중 지배구조 우수 기업을 선정해 일정 기간 '감사인 주기적 지정'을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감사인 주기적 지정은) 정부와 갈등을 겪는 한이 있더라도(유지시키겠다).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면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의 원인은 남북 분단된 지정학적 리스크, 정치 불확실성, 기업 지배구조의 후진성, 그리고 회계 불투명성"이라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선 회계 투명성의 가치를 기업 지배구조보다 우선시한다. 지배구조와 회계 투명성은 앤드(and)의 개념이지 오어(or)의 개념이 아니다. 회계 투명성을 포기하면 밸류업이 아니라 다운이다. 정책당국과 만나서 얘기하면 해결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회계 투명성은 국가적인 과제"라며 "기업인들 입장에서 보면 규제 같기도 하고, 비용이 올라가서 힘든 측면도 있겠지만 외부 감사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기업 가치를 올리는 투자라는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운열 제47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19일 당선 직후 기자들과 상계례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06.19 hkj77@hanmail.net

감사인 주기적 지정 제도는 상장사 등이 외부 감사인(회계 법인)을 6년간 자율적으로 선임하면 이후 3년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직접 지정하는 제도다. 기업들은 지정 제도가 감사 단가 상승 및 감사시간 증가를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최운열 회장이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 주도적으로 주기적 지정제를 도입했다. 최 회장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포함한 현행 개정 외부감사법(신외감법) 유지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관계당국과 조속히 소통할 계획이다. 그는 "국회에 있을 때 많은 관료가 정치인 중 가장 대화하기 쉬운 사람이 최운열이라는 평이 있었다. 저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면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만날 예정이다. 특히 이 원장은 법조계 있을 때도 기업 회계 투명성 관련 수사를 많이 해봤기에 저보다도 문제의식이 강할 것"이라고 했다.

최운열 신임 회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지정감사제 △표준감사시간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회계개혁 3법인 신외감법을 발의한 주인공이다. 회장 임기는 2년으로 이날부터 시작된다. 20일 취임식을 진행한 뒤 본격 업무에 나서게 된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