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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스타 앞세운 고전연극 '벚꽃동산'·'햄릿'...매진 행렬

기사입력 : 2024년06월17일 15:32

최종수정 : 2024년06월17일 15:32

글로벌스타 전도연과 박해수, 사이먼 스톤 연출 '벚꽃동산'
박정자, 손숙부터 f(x) 출신 루나, 손진책 연출 '햄릿'
'서울의 봄'으로 천만배우 황정민도 '맥베스' 무대에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스타 중의 스타를 앞세운 고전명작 두 편이 관객몰이를 하면서 초여름 극장의 열기가 뜨겁다. 대극장 연극이 드물었던 연극계에 '스타배우'들을 앞세워 오픈한 '햄릿'과 '벚꽃동산' 객석에 모처럼 관객들이 몰려들여 매진사례를 이루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벚꽃동산'(연출 사이먼 스톤)과 세익스피어의 '햄릿'(연출 손진책)은 각각 1200석 규모의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의 LG시그니처홀, 700여석 규모의 서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사이먼 스톤 연출의 '벚꽃동산'에서 글로벌 배우 반열에 오른 전도연(완쪽)과 박해수가 열연하고 있다. [사진 = LG아트센터 제공] 2024.06.17 oks34@newspim.com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 원작 '벚꽃동산'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연출가로 꼽히는 사이먼 스톤이 재창작해서 무대에 올렸다. '칸의 여왕'이자 연기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하는 배우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에 도전한다. 그 파트너는 '오징어게임' 등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배우 박해수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국립극장,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을 연출했던 사이먼 스톤이 두 글로벌 배우와 더불어 '벚꽃동산'을 무대에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제정 러시아 말기 몰락해가는 귀부인 '류바'와 농노에서 부유한 상인이 되는 젊은 '로파힌'의 이야기였던 원작은 스톤 방식으로 재해석 됐다. 원작 속 귀부인 '류바' 역할은 십여 년 전 아들이 죽은 뒤 미국으로 떠났다가 서울로 돌아온 여자 '송도영'(전도연)으로, 원작의 '로파힌'은 한국적인 캐릭터 '황두식'(박해수)으로 변신했다. 7월 7일까지. 거의 전석이 매진됐다. 스타가 있으면 대극장 연극도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중견 연극배우들이 총출동한 연극 '햄릿'에서 이승주가 주인공 햄릿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 =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제공]  2024.06.17 oks34@newspim.com

서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중인 연극 '햄릿'도 제작진과 배우들의 명성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연극계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만 14명이다. 이호재, 전무송, 박정자, 손숙, 김재건, 정동환, 김성녀, 손봉숙, 남명렬, 박지일, 길해연 등 배우 수상자만 11명이 출연한다. 여기에 연출 손진책, 무대 디자이너 이태섭, 프로듀서 박명성 등 창작진에도 이해랑상 수상자 3명이 포진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름 석자로는 주인공을 맡기에 모자람이 없는 배우들이 단역으로 출연하고 있다는 점이다. '배우1′ 역의 박정자, '배우2′ 역의 손숙, '무덤파기' 역의 김재건 등이 그들이다. '대학로 스타' 강필석과 이승주가 '햄릿'을, 걸그룹 f(x) 출신의 배우 루나가 '오필리어'를 맡는 등 젊은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았다. 9월 1일까지 비교적 긴 공연일정이지만 대부분의 객석이 매진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햄릿의 한 장면. [사진 = 옹익대 대학로 아트센터극장 제공] 2024.06.17 oks34@newspim.com

두 작품 외에도 영화 '서울의 봄'의 전두광 역으로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 황정민이 출연하는 '맥베스'도 7월 13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양정웅 연출에 김소진, 송일국이 출연하는 등 황정민 외에도 스타들이 즐비하다. 영화는 물론 '오이디푸스' '리처드 3세' 등 고전 연극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해온 황정민이기에 조기에 티켓이 매진될 확률이 높다. 8월 18일까지.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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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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