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서 텅스텐, 안티몬, 주석, 몰리브덴 등 희소금속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들 희소금속의 가격은 올해 이후 큰 폭으로 올랐으며, 최근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 차이롄서(財聯社)가 13일 전했다.
올들어 5월말까지 흑텅스텐 정광 가격은 28.9%, 몰리브덴 정광은 20%, 주석은 32%, 안티몬은 78% 긱각 상승했다. 이들 희소금속은 신에너지 산업과 반도체 분야에 사용되며, 중국에서 관련 산업이 발전하면서 이들 금속 가격 역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텅스텐은 태양광 산업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절단하는데 사용된다. 텅스텐 세계 최대 매장국인 중국은 국무원 명의로 텅스텐을 특수광물로 지정해 채굴을 제한하고 있다.
몰리브덴은 마모와 부식, 고온에 강한 특성으로 항공기 엔진, 원자로, 반도체 장비 등에 사용된다. 안티몬은 일부 반도체 재료의 도핑체로 사용된다. 주석은 독성이 없으며, 부식에 강해 반도체 제조, 태양광 용접 등에 사용된다.
이들 희소금속은 현재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주석 광산 역시 공급부족 현상을 빚고 있고, 몰리브덴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 금속은 하반기에도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예인단(葉銀丹) 중국은행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업이 고도화되면서 희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희귀금속은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희귀금속의 가격상승은 태양광, 반도체, 전기차, 방산 등 수요 급증에 기인하는 측면이 많다"며 "이들 금속이 향후 원자재 가격급등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 호남황금 공식 홈페이지] 안티몬 잉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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