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 161개 편성…폭염특보 발령 시 비상상황실·예비출동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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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대원이 폭염대비 용품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비 긴급구조·구급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은 '2024년 여름철 3개월 전망'에서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6월과 8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라고 밝혔으며 7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 비슷할 확률도 40%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폭염 대비 긴급구조·구급대책은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소방안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다.
우선 온열응급환자 긴급이송체계를 구축하여 119구급대 161대를 투입하고 이에 따른 출동 공백에 대비하여 예비 출동대(펌뷸런스)를 편성하여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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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대원이 폭염쉼터를 찾은 시민들을 돌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특히 폭염특보 발령 시 온열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이송체계구축을 위해 소방재난본부 및 산하 소방기관에 '폭염 대비 119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펌뷸런스 출동대'를 이용한 순찰을 실시한다.
펌뷸런스 출동대는 특보 발령 시 취약계층 주거지역 등에 대하여 순찰을 실시하고 현장에서 온열질환자 발견 즉시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온열응급환자 발생 신고에 대비하여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도착 전 응급처치 안내를 위해 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전담인력이 24시간 대기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위험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주유취급소(529개소) 및 가스공급시설(351개소)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이번 달 말일까지 실시한다.
이 밖에도 본격적인 무더위로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취약계층 주거지역인 쪽방촌(12개 지역)에 '119안전캠프'를 설치하여 간이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 시 승강기 갇힘 사고 등에 긴급대응을 위해 발전배수차 4대도 동원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여름철은 무더위로 인한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의 발생 우려가 크다"라며 "고열, 심한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면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은 폭염에 대비한 긴급이송대책에 빈틈없이 임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여름철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