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태국, '대마 싹'만 마약류로 재지정...뿌리·잎은 제외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4:37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4:37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태국 정부가 내년부터 대마초를 마약으로 재분류하는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다만 대마 싹만 마약류로 지정되고, 싹을 제외한 대마 뿌리·잎 등은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았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대마 싹을 마약류 목록에 재등재하고 이를 내년 1월부터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마 관련 새 규정 초안을 전날 발표했다. 대마 싹은 향락용으로 주로 소비되는 부분으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물질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 정부가 대마 뿌리와 잎 등 다른 부분은 제외하고 싹만 마약류로 재지정하기로 한 것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가 '대마 합법화' 취소 방침을 밝힌 뒤 대마 재배 농가와 판매업자, 대마 옹호론자 등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대마를 다시 범죄화하는 것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중소 상공인과 소비자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대마가 술과 담배보다 더 해롭다는 과학적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오는 25일까지 여론을 수렴한 뒤 관련 규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솜삭 텝수틴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은 "대마 찬성론자와 반대론자의 의견을 모두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은 지난 2018년 대마의 의료용 사용을 허가한 뒤 2022년 6월부터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대마 제품이 향정신성 화학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을 0.2% 넘게 함유했을 경우에만 불법 마약류로 분류했다.

사실상 대마 소비가 전면 허용되면서 중독 등 부작용이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 취임한 세타 타위신 총리는 마약 퇴치를 주요 국정 과제로 내걸었고, 지난달 초 대마가 마약류에 다시 포함되도록 올해 안에 규정을 개정할 것을 주문했다.

세타 총리는 당시 "마약은 국가 미래를 파괴하는 문제이며 많은 젊은이들이 중독됐다"며 "(마약상들의) 자산을 몰수하고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바르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년 9월 2일 태국 푸켓의 한 대마초 가게 에서 가게 주인들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