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는 '김도훈 임시 사령탑' 체제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무사 통과했다. 안방에서 중국을 꺾고 5승1무 승점 16으로 C조 1위를 차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1번 포트에서 3차 예선 조 편성을 받는다.
이제 공은 몇 달째 미뤄진 정식 감독을 선임해야 할 대한축구협회에 넘어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김도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기 전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정식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김도훈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사진 = KFA] |
축구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력강화위가 추린 국내외 감독 후보군은 10명 정도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유럽 리그가 끝나면서 해외에서 여러 감독으로부터 새로운 제안서가 왔다.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국내 감독도 후보에서 배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3차 예선 조 추첨은 이달 27일 열린다. 1차전은 9월 5일께 치러질 예정이다. 새 감독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상대 전력 분석까지 하려면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외국인 감독이라면 더욱 촉박하다.
아시아에 배분된 본선행 티켓이 8.5장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 최강 중 하나인 한국이 3차 예선에서 탈락해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으로 밀려나는 것은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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