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퀵 커머스' 시장 급성장에 동네 마트 '울상'...대기업도 '속속' 진출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9:34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19:3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에서 '퀵 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소형 오프라인 매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인들은 지금까지 지역의 소규모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주문을 통해 식료품 등을 배달 받았지만, 최근 온라인 배달 전문 플랫폼인 스위기(Swiggy) 등이 인도인들의 쇼핑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스위기는 인도 퀵 커머스 업계의 대표 주자다. 2014년 레스토랑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으로 출발해 현재 인도 500개 이상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 받는 '데카콘(decacorn, 가치 10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 기업)'으로 꼽히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기와 조마토(Zomato), 젭토(Zepto)는 인도 전역에 창고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선식품에서부터 생활용품까지 모든 상품을 수 분 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드만삭스 자료에 따르면, 현재 110억 달러(약 15조 1745억원) 규모의 인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퀵 커머스 거래가 45%(약 50억 달러)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성과 속도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퀵 커머스 시장은 2030년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70%(약 600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설팅 업체 커니의 파트너 수마트 초프라는 "퀵 커머스 업체들은 전화로 동네 상점에서 몇 가지 품목만 주문하는 인도 소비자들의 오랜 습관 덕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간 절약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두 배의 비용이 들더라도 퀵 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퀵 커머스의 부상이 소규모 소매 업계에는 타격을 주고 있다. 인도 4개 주의 9만 개 식료품점이 가입해 있는 4대 소매업체 협회는 퀵 커머스의 등장으로 월 매출이 최소 10%, 최대 60%까지 감소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한편 인도 대기업들도 퀵 커머스 시장 미래를 낙관하며 속속 관련 업체들이 투자하거나 직접 진출하고 있다.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은 빅바스켓(BigBasket)이 퀵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도록 투자했고, 인도 최대 소매 업체인 릴라이언스 리테일은 지난 2022년 초 배달 업체 던조(Dunzo) 지분 25.8%를 인수했다.

이 중 릴라이언스 리테일은 스위기의 인스타마트와 조마토의 블링킷, 젭토, 빅바스켓이 '10분 내 배송'을 내세우고 있는 것과 달리 더욱 다양한 판매 품목을 '30분 내에 배송'하는 모델을 선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년 5월 6일 인도 뉴델리 소재의 스위기(Swiggy) 식료품 창고 밖에서 한 직원이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홍우리 특파원 = 2024.06.11 hongwoori84@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