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노화 제어 통한 항노화 전략 수립 가능성 열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는 본교 약학부 김용기 교수 연구팀이 미토콘드리아와 활성산소종 사이의 악순환 고리를 연결하는 핵심 분자 표적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상 상태에서 세포질에 소량 존재하는 단백질 아르기닌 메틸화 효소 CARM1(Coactivator-associated arginine methyltransferase 1)에 의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분해를 유도하는 다이나민 관련 단백질 1 (DRP1)이 메틸화돼 미토콘드리아 분열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활성산소종이 CARM1의 세포질 이동을 가속해 CARM1-DRP1-활성산소종의 악순환 고리가 완성된다는 것이 연구의 골자다. 세포 내 산화적 스트레스가 축적되고 세포노화가 일어난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CARM1 저해를 통해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세포노화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노화를 위한 주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숙대 약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박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조예나 학생이 제1저자, 김용기 교수가 교신저자로 일궈냈다.
지난달 31일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전문학술지 '리독스 바이올로지(Redox Biology, IF 11.4, JCR 6.8%) 온라인판에 먼저 공개됐고, 오는 7월호에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MRC) 사업과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을 받았다.
/제공=숙명여자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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