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저급한 심리전과 도발에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
"北, 김정은 체제 결속력 높이고 대한민국 분열시키려는 속셈"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 "정부와 군은 냉정한 자세와 더욱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대비 태세로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북한의 저급한 심리전과 도발에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군 장병 및 경찰이 9일 오전 서울 은평구 한 주택가에 떨어진 북한 대남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2024.06.09 choipix16@newspim.com |
김 대변인은 "북한이 그동안 집중해 온 무력 도발을 넘어, 도저히 정상 국가의 행위라고는 보이지 않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를 감행하는 노림수는 너무나 명확하다"면서 "민심 이반 확산을 차단하고 외부 적대 상황을 부각해 내부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상쇄시켜 김정은 체제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불안과 내부 혼선도 부추기며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려는 속셈도 깔려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이런 교묘하고 저열한 심리전에 절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에서 남북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킨 것을 두고는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로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북한은 오물 풍선과 GPS 교란을 넘어, 더욱 다양하고 광범위한 도발로 대한민국을 흔들려고 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오물 풍선이라는, 문명사회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수준 이하의 도발은 결국 북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고 국제사회의 고립만 초래할 뿐이다. 북한은 이를 직시하고, 어리석은 도발을 당장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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