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핵무기 증강 정책 변경 시사..."적대국 핵 위협에 맞서야"

기사입력 : 2024년06월08일 04:32

최종수정 : 2024년06월08일 04:32

백악관 바디 NSC 국장 "적대국 위협에 핵무기 배치 늘려야 할 시기 올 것"
"새로운 핵 협정시 중국 핵 무기도 고려해야"
푸틴은 "핵 독트린 변경할 수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적대국들의 위협 증가로 인해 전략 핵무기 배치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라나이 바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은 이날 군비통제협회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핵 확산 방지 및 군비통제에 대한 "더 경쟁적인 접근법"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바디 국장은 "미국은 적대국들의 위협으로 인해 수년 내에 전략 핵 무기 배치를 늘려야 하는 시기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적대국들은 국제 비확산 체제를 터무니 없이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당분간 러시아가 후속 조약을 논의하는 데 동의하기를 희망하면서 배치된 전략 핵무기에 대한 새로운 시작 조약 제한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2010년 러시아와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을 당분간 준수하겠지만, 러시아와 중국 등 적대국들의 핵 무기 경쟁과 위협에 맞서기 위해 미국도 핵 무기 증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디 국장은 실제로 러시아와 뉴스타트 협정을 개정할 경우 중국의 핵 전력 증강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타트 협정은 미국과 러시아를 당사국으로 핵 무기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국의 핵 무기 통제는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따라서 향후 새롭게 추진될 핵무기 관련 협정에 중국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입장이다. 

바디 국장은 이와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저지하기 위한 러시아가 핵으로 위협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최근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문제 삼으며 핵군축협정 연장 거부를 시사하며 핵 전력 증강 의지를 보였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따라 핵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가 핵 사용 조건을 정한 '핵 원칙(nuclear doctrine)'을 변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