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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에 핵무기 전진 배치 계획없다...재배치 필수적이지 않아"

기사입력 : 2024년05월31일 04:48

최종수정 : 2024년05월31일 08:37

국무부, 러 외무장관 핵 위협 언급에 대응...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경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한반도에 전술핵 등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지대지 미사일 등을 배치할 경우 러시아도 핵억지력 측면에서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는 러시아 측 입장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은 현시점에서 핵무기를 인도·태평양 지역에 재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라면서 핵 위협을 하는 쪽은 러시아라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국영 리아노보스티(RI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미국의 계획 실행은 우리의 반응 없이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의 전진 배치 미사일이 우리 군의 핵지휘소와 주둔지를 겨냥할 수 있기 때문에 핵 억지력 차원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사진=미 국무부 유튜브 캡처]

앞서 찰스 플린 미 육군 태평양 사령관은 지난달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발사대를 연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텔 부대변인은 세르게이 장관의 핵 위협 발언에 반박하는 동시에 최근 미국 일각에서 거론되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와 핵 공유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화당의 상원 군사위원회의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은 전날 한반도에 미국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고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처럼 핵무기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25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550억 달러 증액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국방투자계획 보고서 '힘을 통한 평화'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김정은은 매년 계속해서 미국 본토와 인도태평양의 동맹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핵무기를 더 만들고 있다"면서 "당장은 외교로 해결할 방법이 보이지 않기에 미국은 한반도에서 억제력이 약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정기적인 한미 군사훈련을 통해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한반도에 미군을 지속해서 주둔하며, 인도태평양에서 핵 공유 협정과 미국 전술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 같이 한반도에서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한국내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핵 공유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다만 지난해 한미 정상은 '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출범시키고, 중대한 사태 발생시 미 전략자산 사용 계획 및 확장 억제 계획을 공유하기로 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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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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