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올해 하반기 안으로 '벤처생태계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벤처단체협의회 주요 협회장을 만나 최근 벤처업계 동향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벤처기업의 우수인재 확보와 스케일업, 벤처펀드 지원 확대를 요청하면서 "성장단계 기업의 회수(exit)시장 활성화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모태펀드를 통해 2조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신속히 조성하는 등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올해 8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세컨더리 전용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회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정부는 오는 9월 운용사를 최종 선정해 본격적인 펀드 조성에 나선다. 수도권과 비교해 큰 격차를 보이는 지역의 창업 생태계 자생력을 높이는 방안도 고민한다.

기재부는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지역 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해 지역 소재 투자·보육 전문기업의 펀드 결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태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 시 지역 소재 투자·보육 전문기업에 대한 평가 가점 확대 등을 통해 실적과 경력쌓기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 '벤처생태계 지원방안'에 오늘 건의한 내용을 포함한 현장의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