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주민 등 100여 명 참여… 손으로 모 심으며 구슬땀
[의정부=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의정부시는 중랑천 벼농사 체험장(장암동 롯데마트 하부)에서 '전통 손 모내기 체험 행사'를 열었다.
3일 행사에는 동암초등학생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660㎡의 논에 모줄을 띄워놓고 모를 일일이 손으로 심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동근(왼쪽 두번째) 시장이 3일 중랑천 모내기 체험 행사에 참여해 모를 심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2024.06.04 atbodo@newspim.com |
특히 재능기부로 참여한 '누리쇠 사물놀이단'의 장단에 맞춰 흥겹게 진행됐다.
벼농사 체험장이 조성된 중랑천 둔치는 환경 유해식물인 단풍잎돼지풀과 환삼덩굴이 뒤덮인 버려진 공간이었다.
시는 어린이들이 도심 속에서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한 톨의 쌀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밥상에 오게 되는지 알 수 있도록 이곳을 살아있는 벼농사 체험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모내기 이후에는 우렁이와 청둥오리를 논에 풀어 친환경농법인 우렁농법과 오리농법을 실험할 계획이다. 또 10월에는 농촌의 모습을 재현한 전통 가을걷이 체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모내기 체험으로 어린이들이 실제 논에서 일어나는 농업 과정을 이해하고, 도심 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중랑천에 청보리군락지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벼농사 체험장을 조성하는 등 의정부 하천을 생태학습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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