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22대 국회 소수 횡포 용납 안 돼…與, 민생회복지원금 즉각 나서길"

기사입력 : 2024년05월31일 11:28

최종수정 : 2024년05월31일 11:28

"민생회복지원금, 더 잘 살게 하자는 것 아니라 죽지 않도록 막는 것"
"원구성 7일까지 꼭 마쳐야…법 만드는 국회가 밥 먹듯 법 어겨서 되겠나"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여당을 향해 "22대 국회는 국민 삶을 저버리는 소수의 횡포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과 골목 상권을 살리는 민생회복지원금 논의에 즉각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언젠가는 좋아지지 않겠나, 이런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겠나. 민생경제와 경제 상황의 악화, 내수 악화를 방치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31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어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발의했다"며 "카드론, 현금서비스,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3.4%인데, 가장 심각했다고 하는 카드사태 때 연체율이 3.8%였다"고 짚었다. 

그는 "곧 그때의 연체율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물가도 금리도 계속 오르는 삼중고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며 "벼랑 끝에 몰린 다중 채무자들의, 소액지불을 못해서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라 지적했다. 

이어 "민생회복 지원금을 차등이라도 우선 지원하자고 저희가 타협안을 제시했는데 여당은 절대 못한다고 생각도 안 해보고 단박에 거부했다"며 "그렇다고 무슨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견디자, 이런 건가"라 꼬집었다.

이 대표는 "하루하루 돈 몇 만원 때문에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간신히 버티는 서민들이 눈에 안 들어오나, 매출이 줄어들어 폐업하고 실업수당 신청하는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나"라 맹폭했다.

그러면서 "이걸 방치하면 더 많은 비용을 들여도 막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민생회복지원금은 그냥 더 잘 살게 하자는 게 아니라 죽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 당위성을 부각했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약 2주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22대 원구성 관련,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스스로 만들어 놓은 법을 밥 먹듯 어겨서야 되겠냐"며 오는 6월 7일까지 상임위 구성을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가 법을 어기다 보니 민생과 국민을 위한 현안들이 아예 논의도 되지 못한 상태로 폐기되는 일이 다반사"라며 "(국회법에) 6월 5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하고 6월 7일까지 상임위를 구성하라고 돼 있지 않나"라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제도는 다수결이 원칙이다. 가능하면 합의하되 몽니를 부리거나 소수가 부당하게 버틴다고 끌려다니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7일까지 최대한 노력하고, (협의가) 안 되면 의장단에 요청해 즉각 본회의를 열고 민생 현안부터 개혁입법까지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