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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난 줄"…한밤중 北 대남전단 재난문자에 시민들 '화들짝'

기사입력 : 2024년05월29일 09:12

최종수정 : 2024년05월29일 09:12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경기도 "군 측에서 재난문자 발송 요청"
합참 "北 위협 속 국민 안전 위한 조치"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북한 대남전단 추정 물체가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접적지역에서 식별된 가운데, 한밤중 울린 재난문자에 놀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접적지역은 전방 지역의 군사 작전에 직접 관련되는 전방 사단 등 군 부대 작전 지역을 뜻한다.

경기도는 지난 28일 밤 11시34분쯤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전파했다. 

합참이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가 경기 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 중에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강원도 역시 28분 뒤인 29일 0시 2분쯤 일부 지역에 "북 대남 전단 추정 이상 물체가 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 국민께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미상 물체 식별 시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냈다.

[X(구 트위터) 캡쳐.]

군에 따르면 전방 지역에서 풍선 10여개가 식별됐고, 떨어진 일부 풍선에서는 오물이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야간 시간대 등을 고려해 격추는 하지 않았다.

재난문자가 전파된 뒤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이런 내용이 사실인지 묻거나 대피 문의 전화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커뮤니티, 모바일 메신저 등에서는 "자다가 깜짝 놀랐다", "대피해야 하는 것이냐"는 등 반응이 이어졌다.

X(구 트위터)에서도 '재난문자' 등이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 올랐다. 일부 X 이용자는 "전쟁 난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는 등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자 내용 중 영문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있다. 'Air raid Preliminary warning'이라는 표현은 전쟁에 임박한 상황을 뜻하는 '공습 예비경보'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어떻게 air raid랑 대남전단이 같은 말이냐"며 "한국어 못 하는 외국인은 난리 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군 측에서 재난문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며 "경계경보 설정에 따라 영어 표현은 자동으로 붙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보낸 물체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파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경고 담화 이후 대남 도발을 강하게 시사하자 군 당국이 최전방의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지난 2020년 6월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임진강 너머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가 보이고 있다. 2020.06.15 mironj19@newspim.com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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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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