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전략·일정·유세 등 논의한 사무총장 확인하면 충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0 총선 당시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총선백서TF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면담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여태 총선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결과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2024.01.16 leehs@newspim.com |
장 수석대변인은 "또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한다? 그런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라며 "저도 21대 총선 백서를 집필했지만, 지금의 모습과 너무 다르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은 총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을 면담했으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 수석대변인은 "총선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나"라며 "비대위원장은 총선 내내 공천 실무, 선거 전략, 선거 일정, 유세 일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과 수시로 소통하며 선거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현직 의원으로 당에 남아있는, 사무총장이었던 저와 어떤 과정들을 거쳐서 공천했고, 어떤 선거전략을 세웠는지 제게 확인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본래 비대위원장에게 확인하고 싶은 사안은 실무 책임을 맡았고, 비대위원장과 소통하면서 실무책임을 졌던 저에게 확인하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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