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이차전지 R&D 클러스터 도약 발판 마련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고체 전지용 차세대 소재 개발 및 제조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전고체 전지 핵심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대상으로 소재 개발·제조 지원 및 시험 분석·성능평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사진 = 청주시] 2024.05.20 baek3413@newspim.com |
청주시와 충북도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232억원을 투자해 오창 BST존(Battery Safety Testing Zone)에 3개 층 규모(연면적 2880㎡)의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개발 지원 제조 장비 ▲제품 생산용 10kg급 고체전해질 제조 장비 ▲전고체 전지 제조 시스템(500mAh 대응) 등의 첨단 장비를 갖춘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배터리로 화재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는 길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국내에선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이미 개발에 들어가 양산 시점을 각각 2027년과 2030년으로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 주도권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 '전고체 전지 차세대 소재 개발 및 제조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자 청주시는 크게 반기고 있다.
시는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2021년 1월) 및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2023년 7월)으로 우수한 상용배터리 산업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미 구축 중인 소재부품 시험분석 테스트베드 및 배터리 제조·검증 지원센터 50Ah 파우치셀 제조라인과 연계해 차세대 전지용 소부장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 오창 지역이 이차전지 인프라 집적화로 세계적인 이차전지 R&D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질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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