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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오라클 '정체기 수렁' 탈피, 늘어나는 강세론"②

기사입력 : 2024년05월17일 16:46

최종수정 : 2024년05월17일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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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클라우드 인프라 점유율 잠식
기존 기업용 SW 강점과 인프라의 결합
당장은 온프레미스 부진이 성장 상쇄
월가 3월 고점 뚫고 신고가 경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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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정체기 수렁' 탈피, 늘어나는 강세론"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4. 강점

그럼에도 빅테크 기업이 군림한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 오라클이 이들 경쟁사로부터 점유율을 빼앗아 오고 있다는 얘기가 돼서다.

오라클 건물 [사진=블룸버그통신]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인프라의 경우 빅테크 업체가 시장을 장악한 상태이고 고객사들은 이미 클라우드 도입 초기 단계를 지나 운영 최적화나 확장성 개선에 주력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진입해 성장 여건이 초기 때와는 달라졌지만 오라클만의 강점이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라클의 강점은 전통적으로 기업용 DB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입지가 강력했다는 점이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개시해 오라클만큼의 정통성은 가지고 있지 않다. 아울러 관련 기업들은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소프트웨어보다 인프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CRM이나 ERP, HCM(인적자본관리) 등 여러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오라클은 관련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와 함께 통합해 고객에게 솔루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고객사 측면에서는 비용을 절감할 계기가 될 수 있다. 오라클에 따르면 인프라 서비스 자체만으로도 가격이 경쟁사 대비 저렴하다. 가상머신 서비스의 경우 아마존보다 최대 61% 싸다고 한다.

5. 클라우드 탄력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 강화 전략은 AI 기술 도입과 함께 더욱 탄력을 받았다. 오라클은 올해 3월 자사의 제품군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한 가운데 설비투자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24회계연도 오라클의 연간 설비투자액은 70억~75억달러로 예상(오라클 가이던스)되는데 25회계연도는 약 100억달러로 이보다 33~4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라클 실적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취소선은 결산 기발표분 [자료=코이핀]

클라우드 사업이 탄력을 받았음에도 전체 매출액 자체는 큰 폭의 증가율이 예상되고 있지는 않다. 온프레미스 사업부의 매출액 증가율이 하락하며 클라우드의 성장 효과를 줄이고 있어서다. 다만 오라클이 주력하는 사업은 온프레미스가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이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오라클의 24회계연도 매출액은 532억6000만달러로 6.6% 증가가 전망되는 한편 25회계연도와 26회계연도는 각각 557억8000만달러와 636억4000만달러로 각각 8.5%와 10.1%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6. 주가

올해 오라클의 주가 상승률은 이달 13일 종가 116.37달러 기준 10.4%로 마이크로소프트 10%와 비슷한 한편 아마존과 알파벳의 각각 22.8%와 21.1%에는 크게 못 미친다. 올해 3월 신고가 129.24달러까지 상승해 연초 이후 상승률이 23%를 기록했다가 그 뒤 하락해 10%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다음 달 12일 결산 발표를 앞둔 가운데 강세론자들은 매수 기회라고 주장한다.

기업별 연초 이후 주가 변동률, 보라색은 오라클, 아마존은 하늘색, 구글은 연두색, 마이크로소프트는 붉은색 [자료=코이핀]

현재 오라클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는 19.3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32.7배나 아마존의 39.2배보다는 크게 저렴하고 알파벳의 21.8배보다는 소폭 낮다. 이런 격차는 각 기업의 지위나 특성 등을 달리 반영한 결과이나 오라클이 성장세를 계속 보여준다면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상향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 강세론자들의 주장이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강세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이핀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34명이 향후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한 목표가 평균값은 136.92달러로 이달 13일 종가보다 17.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라클의 주가가 1년 안에 올해 3월의 고점을 뚫고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본다.

투자의견은 계속 상향되고 있다. 코이핀에 의하면 애널리스트 34명 투자의견 중 강력매수 4건, 매수 15건, 보류 14건, 매도 1건, 강력 매도는 0건으로 투자의견 종합 점수가 3.94점(강력매수부터 강력매도까지 5점에서 0점, 각 의견 건수에 해당 점수를 곱하고 모두 더한 뒤 전체 투자의견 건수로 나눔)으로 집계됐다. 연초 당시 관련 점수는 3.76점이었다.

윌리엄블레어의 세바스티앙 나지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은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향후 수년 동안 한 단계 끌어올릴 더 높은 성장의 새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했다. HSBC의 스티븐 베르시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은 AI 인프라를 사용하려는 고객들이 정확히 원하는 시기에 맞춰 경쟁력 있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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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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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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