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1년 간 사망사고 3명...한화오션 ESG경영 '빨간불'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5:02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15: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노동부 특별감사…사법조치 및 과태료도 예정
동종업계 가장 낮은 ESG 등급…MSCI는 CCC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한화오션이 1년 간 사망사고가 3명 이상 발생한 사업장으로 고용노동부의 특별 감독을 받았다. 사법조치 및 과태료 부과 등 후속 조치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화오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16일 관련업계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1년 간 사망사고가 3명 발생한 한화오션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특별감독 기간은 지난 2월말부터 3월초까지였다.

고용노동부 측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지시를 내리고 현재 사법조치 및 과태료 부과 등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에서는 올해만 2명의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같은 달 24일에도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1명이 작업 도중 사망했다.

이번 조치는 한화오션의 ESG 평가 점수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평가 업계에선 통상 사법 조치를 받았거나 진행 중인 경우 관련 부문에 대한 1~2단계 감점을 예측한다.

◆업계 중 가장 낮은 ESG 등급…사회 등급 영향 있을 듯

한화오션의 올해 ESG 등급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B+, 서스틴베스트에서 BB,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에서 CCC를 받고 있다. KCGS와 서스틴베스트의 점수로 따지면 중간 정도지만 MSCI에선 최하점인 CCC를 기록했다. S&P 글로벌의 점수도 100점 만점에 28점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경쟁사와도 차이가 많다. 단적으로 HD현대중공업은 KCGS 사회 부문 A, 서스틴베스트 BB, MSCI B 등급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KCGS 사회 부문에서 A+, 서스틴베스트 A, MSCI B 등급으로 세 기업 중 가장 우수한 평가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MSCI의 평가가 부정적인 것은 한화오션이 기업 행태와 안전 보건 역량이 타 기업보다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행태는 경영진의 불법행위나 부패행위, 자금세탁행위(분식회계) 등의 사건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13~2014년 재무제표에서 3조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아직도 관련 재판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지배구조 측면에선 지속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보건의 경우 1년 간 3명 이상 근로자 사망사고를 냈다는 점, 고용노동부의 감독이 진행됐다는 점, 이후 사법적인 조치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ESG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그룹 합류 이후 지속적으로 안전·보건·환경(HSE) 시스템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나 안전보건은 단기간에 향상되기 어려운 만큼 낮은 점수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전보건 단기간 향상 어려워…숙련된 안전 관리자 필요" 

한화오션은 지난해 한화그룹 편입 이후 12월 ESG 2030 목표를 승인했다. 핵심 지표로는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선박 전환 ▲안전사고 예방 ▲공급망 ESG평가 ▲준법윤리경영실천평가 등 5개 항목을 선정했다.

안전사고 예방 부문에서는 중대재해 제로(0%)를 목표로 설정하고 근로시간당 재해 발생 건수를 나타내는 '근로손실 재해율'을 현재 대비 32% 감소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식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화오션을 포함해 조선업계가 다시 호황 사이클을 회복하면서 그간 줄였던 안전 보건 인력과 예산을 회복하는 시간 간의 미스매치가 있을 것"이라며 "조선업의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 안전 관리자 확보 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