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 적립금 382.4조 5년간 두배 껑충...세제혜택에 IRP 가입자 급증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12:00

고용부, '23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 발표
IRP 31.2% 급증…DC형 18.1%·DB형 6.7% 늘어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 5.26%…3년 만에 반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퇴직연금 적립금이 5년간 두 배 이상 늘었다. 현재 증가 속도라면 올해 4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 증가율이 30%를 넘어섰다.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가 기존 700만원에서 지난해 90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IRP 가입자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퇴직연금 운용수익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만에 반등했다. 국내외 주식 시장이 2021년 초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 2022년 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 퇴직연금 총적립금 382.4조…전년비 13.8% 증가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퇴직연금 총적립금은 382조4000억원으로 전년(335조9000억원) 대비 46조5000억원(13.8%) 증가했다. 지난 2018년(190조원)과 비교하면 5년 새 두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2023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 [자료=고용노동부] 2024.05.15 jsh@newspim.com

특히 최근 들어 IRP 적립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제도유형별 적립금 규모는 확정급여형(DB) 205조3000억원, 확정기여형·기업형IRP(DC) 101조4000억원, 개인형IRP(IRP) 75조6000억원 순이다.  

모든 제도에서 적립금이 증가했는데, 전년 말 대비 증가 규모는 DB 13조원(6.7%↑), DC 15조5000억원(18.1%↑), IRP 18조원(31.2%↑) 등이다. 특히 IRP는 세제혜택 확대, 퇴직급여 IRP 이전 등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IRP 적립금(연간 증가율)은 지난 2021년 46조5000억원(35.1%)에서 2022년 57조6000억원(23.9%), 지난해에는 75조6000억원(31.2%)까지 늘었다.

운용방법별로는 전체 적립금 382조4000억원 중 원리금보장형이 333조3000억원(87.2%, 대기성자금 포함), 실적배당형이 49조1000억원(12.8%)을 차지했다.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은 지난해 주가 상승 등에 따라 DB, DC, IRP 등 모든 제도에 걸쳐 전년 말 대비 증가(각각 0.6%p↑, 1.4%p↑, 0.6%p↑)했다. 전체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은 전년 말(11.3%) 대비 1.5%포인트(p) 높아졌다.

2023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 [자료=고용노동부] 2024.05.15 jsh@newspim.com

◆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 5.26%…전년비 5.24%p 상승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은 5.26%로 전년(0.02%) 대비 5.24%p 상승했다.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2.35%, 2.07%로 전년 대비 각각 0.84%p, 0.14%p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국내외 주식 시장이 코로나 이후인 2021년 초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 2022년 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 중에 있다"면서 "퇴직연금의 주식 투자 비율이 높다 보니 주식 시세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은 지난 2020년 2.58%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2.00%, 2022년 0.02%로 2년간 내리막을 보였다. 그러다 2022년 말부터 주식 시장이 정상화된 이후 수익률도 빠르게 개선됐다.  

2023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 [자료=고용노동부] 2024.05.15 jsh@newspim.com

지난해 제도유형별 수익률은 DB 4.50%, DC 5.79%, IRP 6.59%로 실적배당형 비중이 가장 높은 IRP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든 제도의 수익률은 전년(DB 1.51%, DC -1.21%, IRP -3.14%) 대비 상승했다.

운용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4.08%, 실적배당형은 13.27%를 나타냈다. 지난해 주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이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 연금수령 비중 10.4%… 전년비 3.3%p 증가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52만9664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전년(7.1%) 대비 3.3%p 증가한 10.4%를 나타냈다.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수급 금액 15조5000억원 중 49.7%(7조7000억원)가 연금으로 수령해 전년(41.9%)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금수령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3976만원, 일시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645만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 [자료=고용노동부] 2024.05.15 jsh@newspim.com

지난해 퇴직연금 총비용부담률은 전년(0.392%) 대비 0.02% 하락한 0.372%를 나타냈다. 총비용부담률은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계좌 관리수수료, 펀드 보수 등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제도유형별로는 DB 0.323%(전년 대비 0.004%p↑), DC 0.508%(전년 대비 0.042%p↓), IRP 0.318%(전년 대비 0.078%p↓)로 기록됐다. 가입자 유치를 위한 수수료 할인 등으로 IRP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0.412%, 생명보험 0.333%, 금융투자 0.325%, 손해보험 0.306%, 근로복지공단 0.078% 수준이다. 은행은 운용관리수수료 및 자산관리수수료가 가장 높아 총비용부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