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380조 퇴직연금에 은행 '총력전', 신한·하나·국민 '초접전'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0:47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0:47

1분기말 385.7조, 은행권 202.3조 최다
5대 은행 160조, 3대 은행 각축전 치열
매년 50조 성장, 금융권 총력전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퇴직연금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1분기만에 7조원 가량 증가하며 385조원을 넘어섰다. 매년 50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성장세를 감안하면 오는 2033년에는 900조원 이상의 '메가마켓'을 형성할 전망이다.

은행권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이 160조원까지 비중을 키우며 치열한 격전을 이어자고 있다. 특히 신한과 하나, 국민 등 3대 은행의 '초접전'이 눈에 띈다. 노후를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은행권 각축전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4.04.22 peterbreak22@newspim.com

22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금융권 퇴직연금규모는 385조7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말 대비 2% 증가한 규모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202조원3522억원으로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했고 보험사 93조2479억원(24%), 증권사 86조7397억원(22%) 순이었다. 노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퇴직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의 압도적인 비중과 성장세가 눈에 띈다.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 등 5대 은행의 1분기 퇴직연금 규모는 전분기 대비 2.7%(4조1944억원) 늘어난 159조5330억원이다. 이는 은행권 퇴직연금의 78%, 전체 퇴직연금의 41%를 차지하는 점유율로 증가율 역시 전체 평균(2%)을 상회한다.

5대 은행간 각축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4.04.22 peterbreak22@newspim.com

적립금 규모에서는 신한은행이 41조1861억원으로 1위를 지켰으며 국민은행이 37조9557억원, 하나은행이 34조7866억원으로 3강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3대 은행 총액만 113조원으로 보험업권 전체보다도 훨씬 많다. 우리은행(24조2308억원)과 농협은행(21조3738억원)은 선두권과 10조원 이상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적립금 증가율에서는 하나은행이 3.2%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만 6조4000억원이 증가하며 전 금융권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거둔 하나은행은 1분기에도 1위 수성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이 3.1%, 농협은행이 3.0%로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2.4%, 신한은행 1.9% 순이다.

고객 관심이 가장 큰 수익률에서는 상품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확정급여형(DB)의 경우 신한은행이 원리금 보장과 비보장 모두 각각 4.29%와 8.41%에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DB 보장 2위는 하나은행 4.28%, 비보장 2위는 우리은행 7.48%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4.04.22 peterbreak22@newspim.com

확정기여형(DC)는 보장과 비보장 모두 각각 4.00%와 15.80%로 하나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DC 보장과 비보장 2위는 모두 국민은행으로 각각 3.89%와 13.91%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개인형(IRP)에서도 보장과 비보장 모두 각각 3.66%와 14.32%로 1위를 차지했다. IRP 보장 2위는 3.64%의 신한은행, 비보장 2위는 14.07%의 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의 경우 하나은행의 약진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주요 시중은행간 차이가 0.01%로 갈리는 등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어 언제든지 1위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시장이 커지면서 각 은행들도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재들을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다만 퇴직연금은 중장기 수익이 중요한데 최근 추세는 너무 단기 수익만 부각하는 경향이 있다. 개별적인 은퇴계획에 걸맞는 상품 선택 및 운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